작품설명

- ‘2019 제56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2020 한국연극 공연 베스트7’ 수상작
- ‘출구’없는 삶, 사라져버릴 환상 속 오롯이 ‘나’로 존재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

장지혜 작가의 <날아가 버린 새>는 비행 청소년과 이 땅에 오롯이 ‘나’로 존재하고 싶은 청소년들의 존재를 은유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2019년 초연 이후 ‘2019 제56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수상하고 ‘2020 한국연극 공연 베스트7’에 선정되며 평단으로부터 “청소년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각을 다양하게 조명했다. 희곡 연출, 무대, 배우들의 합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희곡의 미덕이 무대에 드러난 수작”(동아연극상 작품상 심사평)이라는 호평과 지지를 받았다.

줄거리

10대 청소년 용식이는 2년 전 집을 나간 엄마를 기다리고 있다. 아빠를 찾는 빚쟁이들의 독촉 전화를 받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쪽방을 떠나지 못한다. 검정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고 본드 흡입을 통한 환각으로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랜다. 어느 날 친구 강호가 찾아와 여자친구 예리가 임신했다는 얘기에, 용식이는 둘에게서 과거의 엄마와 아빠의 모습을 보며 낙태를 강요한다. 그런데도 두 사람이 아이를 지켜나가는 모습에서 용식이는 환각 속 엄마의 또 다른 모습을 마주하며 자신의 존재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