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남녀노소 꼰대들의 언어난투극! 
쉴 새 없이 쏟아내는 말싸움의 향연. 등장인물들은 저마나 강렬한 꼰대력을 뿜어내며 서로 충돌하는데, 나와 내 지인들의 모습과 꼭 닮아 폭소가 터진다. 소통 없이 각자의 주장에 극단적으로 집착하는 한국사회의 전형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반전에 반전, 법정드라마! 
레지놀드 로즈 원작 <12인의 성난 사람들>을 한국형으로 각색한 작품. 살인사건 피의자의 유무죄를 두고 9명의 배심원들이 벌이는 논쟁이 주요한 스토리.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논리싸움도 흥미롭지만, 토론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각종 인간군상이 작품 감상의 묘미다.

수시로 터져 나오는 웃음, 블랙코미디 
법정 드라마의 형식을 빌었지만,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다. 인물들은 종종 토론의 주제를 벗어나고, 이에 따라 수시로 웃음이 터져 나오는 블랙코미디를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을 발견하게 된다.

줄거리

영등포역 인근에서 일어난 노숙인 살해사건에 대해 국민 참여 재판이 열린다. 배심원으로 선정된 9명의 배심원들은 3일 동안 재판을 참관한 후, 평결회의를 시작한다. 단순살인사건으로 쉽게 끝날 줄 알았던 회의는 예상외로 길어진다. 피고의 유죄무죄여부를 두고 배심원들의 격렬한 토론이 벌어지고, 유죄와 무죄에 대한 판단이 연속해서 뒤집히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