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국립극단 대표 레퍼토리, 명실상부 최고의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다시 찾아온다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광보)은 4월 9일부터 한 달간 명동예술극장에서 국립극단 대표 레퍼토리인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선보인다.

  2015년 처음 무대에 오른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중국 원나라의 작가 기군상이 쓴 고전 희곡을 연출가 고선웅이 직접 각색, 연출한 작품이다. 초연 직후 동아연극상을 비롯하여 대한민국연극대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올해의 공연 베스트7 등 연극계의 각종 상을 휩쓸었으며, 높은 완성도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2019년 국립극단이 실시한 ‘국립극단에서 가장 보고 싶은 연극’ 설문에서 압도적 표차로 1위를 차지하여 2020년, 국립극단 70주년 기념 라인업으로 전격 편성되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단 일주일 동안만 관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올해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는 박용수, 김영, 임형택 배우가 새로 합류한다. 각각 영공, 공손저구, 조순 역으로 분하여 새로운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조씨 가문의 마지막 복수의 씨앗이 된 조씨고아 역에는 이형훈과 홍사빈이 참여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고선웅 연출은 “여러 번의 공연들을 거치며 누적된 힘으로 이 작품이 어려운 시대에 굳건한 바위처럼 자리 잡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작품을 온라인 극장으로 시도하는 만큼 큰 의미가 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2021년 새로운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프로덕션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국립극단은 하반기에 이번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공연을 고품질 영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골고루 겸비한 작품의 영상화를 통해 관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연극의 대중화에 힘쓰고자 공연영상을 본격적으로 제작한다. 특히,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전문 영상제작자와의 협업을 통해 고품질 영상을 제작하여 온라인 극장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관객들이 가장 보고 싶은 연극 1위
국립극단 대표 레퍼토리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국립극단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연출가 고선웅이 중국 고전 작품을 각색한 작품으로, 2015년 초연 당시 유수의 상을 휩쓸었다. 작품의 원작 『조씨고아』는 중국 4대 비극 중 하나로, ‘동양의 햄릿’이라고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원작을 직접 각색하여 더 탄탄하게 만든 고선웅 연출은 원작의 비극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작품은 ‘조씨고아’가 아닌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자식까지 희생한 ‘정영’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평범한 인물이 신의를 지키려는 모습을 통해 대의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 본성과 내적 충돌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고선웅 연출 특유의 연극적 표현과 해학에 웃던 관객들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비극의 주인공이 된 정영의 절절한 심정에 눈물을 흘린다. 텅 빈 무대를 꽉 채우는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연은 깊은 감동을 전한다.
 
복수를 이루었지만, 정영은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신의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지만 그 끝에 찾아온 것은 허무함뿐이다. 이십 년이라는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복수에 성공했지만, 조순의 일가에게 그랬던 것처럼 도안고의 구족을 멸하라는 영공의 말에 정영은 복잡한 마음이다.
 
“이 이야기를 거울삼아 알아서 잘들 분별하시기를. 이런 우환을 만들지도 당하지도 마시고 부디 평화롭기만을. 금방이구나 인생은, 그저 좋게만 사시다 가시기를.” 극의 마지막 대사는 신의와 복수, 그리고 그것이 남기는 삶의 허망함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보여주며, 인간의 욕심과 복수가 무엇을 남기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6년간의 호흡이 빛나는 창작진!
영상으로 새롭게 만나는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초연부터 함께 해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팀은 그간 쌓아온 완벽한 호흡과 무르익은 연기로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으로 공연이 잠정 중단되었음에도 배우들은 단 한 번의 공연을 위해 무대를 지켰고, 단 일주일뿐이었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관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 재개된 공연은 관객들뿐만 아니라 무대를 준비한 배우들과 스태프 또한 눈물 흘리게 했다.
 
짧았던 지난해의 만남을 뒤로하고 다시 찾아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원년 멤버들과 더불어 새로운 캐스팅으로 또 다른 호흡이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옳고 그름에는 관심이 없는 권력자 영공 역에 이영석과 함께 박용수가 새롭게 참여한다. 조순 역에는 배우 유순웅과 임형택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염쟁이 유씨>를 통해 인연을 맺은 두 배우는 역적으로 몰려 일족이 몰살당한 재상 조순 역으로 다시 만났다.
 
정영을 도와 조씨고아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공손저구 역에는 정진각 배우와 김영 배우가 함께한다. 연기력으로는 내로라하는 연극계의 색깔 있는 중견배우들이 각자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가 기대된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조씨고아 역에는 초연부터 원숙한 연기를 보여준 이형훈과 2020년 처음 작품에 합류하여 새로운 조씨고아를 선보였던 홍사빈이 더블 캐스팅되어 총 4명의 캐릭터가 각기 다른 모습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한편,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영상으로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올해 초 온라인 극장 정식 오픈 계획을 밝힌 국립극단은 하반기에 온라인 극장 자체 플랫폼을 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온라인 극장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기존 영상 촬영 보다 더 많은 장비가 투입될 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에서 영상제작자와 공연 창작진이 보다 더 긴밀하게 협업하여 온라인에 특화된 공연 영상을 제작한다. 국립극단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외에도 <파우스트 엔딩>, , <만선>, <로드킬 인 더 씨어터> 등을 정식 온라인 극장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줄거리

“이 세상은 꼭두각시의 무대
 북소리 피리소리에 맞추어 놀다보면
어느 새 한바탕의 짧은 꿈”

진나라 대장군 도안고는 권력에 눈이 멀어 조씨 가문의 멸족을 자행한다. 조씨 집안의 문객이던 시골의사 정영은 억울하게 멸족당한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조씨고아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자식과 아내의 목숨마저 저세상으로 떠나보낸다. 조씨고아를 아들로 삼아 정발로 키우고 이를 알아채지 못한 도안고는 긴 세월동안 정영을 자신의 편이라 믿고 정발을 양아들로 삼는다. 그렇게 20년이 지나고 정발이 장성하자 정영은 참혹했던 조씨 가문의 지난날을 고백하며 도안고에 대한 복수를 부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