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마포아트센터 재개관 2주년 기념 초청작
서울오페라앙상블 창단 16주년 기념공연
제2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대상수상 기념공연
그리스신화 속의 나오는 신과 인간들이 펼치는 사랑의 로망을 그린 바로크오페라의 최고작인 G. Gluck 오페라 <Orfeo ed Euridice>가 신화의 공간을 떠나 서울 한복판의 한 지하철역 플랫폼에서 펼쳐진다.
지하철 철로 위로 떨어진 하얀 면사포, 그 위를 적시는 오르페오의 눈물...
하루 이용객수가 600만명에 이르는 서울지하철이 멈춘, 새벽 2시. 모두가 잠든 시간에 홀연히 나타난 오르페오. 그가 사랑을 찾아 부르는 씻김의 노래!
우리의 얼굴을 한 바로크 오페라 세걔로의 초대!
줄거리
지하철에서 부르는 사랑의 노래
아내 에우리디체를 잃은 오르피오, 그녀의 무덤 앞에서 슬픔의 노래를 부르자 사랑의 신 아모르가 나타나, 그의 아름다운 노래가 하늘을 감동시킨다면 죽은 아내가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 단, 지상으로 나올때까지 절대 그녀를 돌알봐서는 안된다는 약속과 함께... 오르페오는 새로운 희망을 안고 레테의 강을 건넌다. 미궁을 지나 하계의 문 앞에서 오르페오가 구원의 노래를 부르자 마침내 문이 열리고 우여곡절 끝에 에우리디체가 나타난다. 오르페오는 아모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녀의 얼굴을 보지 않고 지상으로 향해 나간다. 갈 길을 재촉하는 오르페오가 자기의 얼굴을 보려하지 않자 에우리디체는 사랑이 식은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며 차라리 하계로 돌아가겠다고 말한다. 결국 오르페오가 아내의 얼굴을 돌아보는 순간, 아모르와 말대로 그녀는 다시 쓰러지고 오르페오는 오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