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어긋나는 가치관의 대립속에 사랑과 집착을 통한 관계의 본질을 다룬 연극 <그녀들>은 인간과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과 철학으로 작품을 만들어온 <행복한 장의사>, <별의 아이들>, <찔려?찔러!>의 작가 조일신이 사랑과 집착에 대해 던지는 메시지입니다. 레즈비언인 딸과 크리스천 어머니의 갈등을 중심축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일상적인 인물들이 일상에서 겪는 일상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줄거리
수현(표아림)은 레즈비언인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독실한 크리스천인 엄마 정희(최여은)와의 갈등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와 자신의 애인인 슬기(김고운)과 살고 있다. 어느날 쌍둥이 오빠 수혁(이규범)의 자살소식을 접하고 평소 착하던 오빠의 죽음의 원인이 오빠에 대한 엄마의 과도한 집착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엄마인 정희에게 오빠의 죽음의 책임을 따져 묻는다. 수혁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정희와 수현의 갈등. 수혁의 죽음과 그 이면에 숨겨진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수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변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