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죽음에 대한 고민을 다룬 연극 “잘죽는남자”는 변원영 작가의 작품으로 죽음에 대한 화두를 던집니다. 많은 자살자들이 생전에 했던 얘기에 결국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세태를 비판하며 죽음을 호객하는 ‘잘죽는남자’를 통해 죽음과 관심과 대화, 인간의 삶에 대해 관객에게 함께 생각할 여지를 줍니다.

줄거리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거리 한복판에서 사내가 확성기를 들고 30분 뒤에 죽을거라며 생선장수처럼 호객행위를 한다. 경찰을 부르거나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면 바로 죽겠다며 으름장을 놓으며. 사내를 말릴 방법은 대화밖에 없지만 모여든 사람들은 사내를 말리는 건 둘째 치고 서로의 말과 방식 때문에 다투케 된다. 사람들은 왜 남자를 지켜보고 남자는 왜 죽으려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