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전 세대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스테디셀러, 청소년 소설 「유진과 유진」(이금이 작, 밤티)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중학교 2학년이 된 첫날, 두 명의 유진이 같은 반에서 만나게 되고, 그 중의 한 명인 작은유진이 큰유진을 알아보지 못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두 유진이 유치원 때 겪은 사건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며 둘은 혼란에 빠진다. 기억을 강제로 삭제당한 작은유진과 상처를 마주하고 살아온 큰유진은 서로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게 되며, 서로에게 위로를 전한다.

상처와 그 상처에 대한 치유를 이야기하는 <유진과 유진>은 두 유진을 연기하는 무대 위 두 배우들을 통해 관객들에게도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너도 하늘말나리야」,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 「알로하, 나의 엄마들」 등의 작품으로 익숙한 이 시대 최고의 어린이ㆍ청소년 문학작가인 이금이 작가의 「유진과 유진」은 이금이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이자 대표작이다. 2004년 출간 당시, 이금이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이라는 사실과 함께 작품이 담아내는 주제성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아동 성폭력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두 소녀의 시선으로 그려내며 그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까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지컬 <유진과 유진>은 원작을 바탕으로, 어른들의 시선으로 모든 세대를 위한 뮤지컬로 각색되어 무대화될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 <유진과 유진>은 창작진의 새로운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난설>, 연극 <나, 혜석>, <산책하는 침략자>, <줄리엣과 줄리엣> 등 다양한 장르에서 본인만의 색을 펼치며 관객들의 호평을 자아내고 있는 연출 이기쁨과 감각적인 시선으로 인물을 그려내는 작가 김솔지의 첫 작업이다. 그리고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 <리지>, <데미안> 등에서 섬세한 안무를 선보인 이현정 안무의 합류로 이전과는 다른 감성의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

거기에 더해,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의 첫 뮤지컬 작곡 도전작이라는 점에 주목할만 하다.
‘상사화’, ‘홍연’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독특한 감성과 귀에 박히는 멜로디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치고 있는 안예은과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뮤지컬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이에 <데미안>, <어린왕자>, <전설의 리틀 농구단>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한 탄탄한 경험의 양지해 음악감독의 편곡과 2인조 라이브 밴드의 연주를 통해 음악에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건넬 뮤지컬 <유진과 유진>은 6월 19일부터 8월 22일까지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공연되며, 5월 중 캐스팅 공개와 함께 티켓오픈에 대한 정보를 전할 예정이다.

줄거리

두 명의 여자, 유진과 유진이 자신들의 10대를 회상하며 공연은 시작된다. 두 사람은 서로의 엄마를 맡아 역할극을 하며, 중학교 2학년 시절의 기억을 다시 밟아 나간다.

알아주는 모범생 인생을 살며 조용히 살아온 작은유진.
그리고 공부와는 담 쌓고 살지만 털털하고 구김 없는 큰유진.

엮일 일 없을 것 같던 두 아이는 중학교 2학년에 같은 반으로 만나게 된다.
큰유진은 같은 유치원에 다녔던 작은유진에게 반갑게 인사를 한다.
하지만 작은유진은 사람을 잘못봤다며 무시한다.
유치원 때 헤어진 작은유진이 늘 궁금했던 큰유진은 자신을 외면하는 작은유진에게 유치원 때 둘이 겪었던 ‘그 일’ 때문에 모르는 척하는건지 묻지만, 또 다시 무시 당한다.

수학여행에서 우연히 노는 아이들과 같은 방을 쓰게 된 작은 유진은 부모님이 크게 실망할 만한 일을 저지르고 만다. 작은유진은 그 일을 잊고자 스스로를 책망하고, 그러던 중, 잊고 있던 기억의 파편이 떠오른다. 소리지르는 여자와 우는 여자아이의 환영이 그를 괴롭힌다.
작은유진은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과 그 뒤의 숨은 진실이 큰유진이 말했던 ‘그 일’과 연관 있을거라 느낀다.

결국 작은유진은 큰유진을 찾아가 ‘그 일’에 대해 묻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