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희망을 찾기 위한,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한 연극
「새들의 무덤」은 오루가 새를 따라 자신의 기억 속 과거를 여행하게 되면서,
한국 현대사에서 파멸되어가는 ‘아버지에 대한 연대기’와 
되돌릴 수 없기에 더욱 소중한 것이 되어버린 ‘딸에 대한 기억’을 돌아본다.
그리고 살아 있는 인간이라면 절대 이룰 수 없는 희망을 꿈꾼다.

2016년 초고, 2018년 쇼케이스, 2020년 초연, 2021년 재공연까지 긴 시간 동안 다듬고 다듬은 즉각반응만의 연극 언어로 관객을 만난다.

줄거리

‘새야, 너는 나를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뭘 더 보여주려고? 뭘 더 떠오르게 하려고?’ 

폐허가 된 옛 집터에서 바다를 바라보던 오루는 새 한 마리를 만나게 된다.
아장아장 걷는 새끼 새를 오루는 홀린 듯 따라가고,
자신의 과거와 기억을 여행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