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유럽 고음악계의 주목 받는 신예 - 지휘 매튜홀스(레트로스펙트 앙상블 예술감독)

바로크시대의 원전연주를 재현할 3개국 연합앙상블을 이끌 지휘자 매튜 홀스(Matthew Hals)는 이번 공연을 통해, 예술과 사랑의 본질에 대한 회상(回想 retrospect)을 이루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연출 이소영(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2007년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의 국내초연을 이룩해낸 장본인이자 이번 연출을 맡은 국립오페라단 이소영 예술감독은 ‘물’을 통해 생명의 근원을 표현하였다.이소영식 현대적 감각의 연출기법이 돋보이는 오페라<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으로 하여금 ‘오르페오’를 통해 자신을 찾아 떠나는 과거로의 여행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캐나다 국영방송 CBC '세계 3대 카운터테너'로 이동규 극찬...이동규의 오르페오...

캐나다 국영방송 CBC로부터 “세계 3대 카운터테너”로 극찬 받은 한국의 대표 카운터테너 이동규는 1999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최연소 입상, 2000년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유일한 카운터 테너 입상자로 여성적 유연함과 남성적 카리스마를 모두 갖춘 실력파 가수이다. 이번 공연은 이동규의 오르페오를 만나 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될 것이다.


 

줄거리

아내의 무덤 옆에 오르페오가 홀연히 서 있다. 목동들과 요정들이 죽은 아내 에우리디체를 애도 하고, 오르페오가 신들에게 아내를 다시 데려올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한다. 아내를 살리는 대신, 그녀를 지상으로 데려갈 때까지 뒤돌아보지 말라는 조건이 있었지만, 오르페오는 뒤를 돌아본다. 에우리디체는 그 자리에서 다시 죽게 되고, 이에 비통한 오르페오는 자살을 시도한다. 사랑의 신 아모레가 희망을 져버리지 말라고 그를 말리자 우리디체가 다시 아난다. 이에 부부가 환희에 넘쳐, 사랑의 신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르며 막이 내린다.

제1막 사랑하는 아내 에우리디체의 무덤
아내의 무덤 옆에 오르페오가 홀연히 서 있다. 젊은 남녀의 양치는 목동들이 그 무덤을 장식한 꽃을 향해 애도하는 합창이 시작된다. 「이 적적한 산림에서 에우리디체여, 당신의 환상이 이 무덤 주위에서 감돌 때 아! 내 슬퍼하면서 그대를 위해 뿌린 이 눈물을 보아 주게 이 탄식을 들어 주게」라는 합창이 이어진다. 홀로 남은 오르페오는 아내가 자기의 품 안으로 돌아올 것을 사랑의 신에게 기도한다. 「사랑하는 사람아 밤이 밝기 전에 내게로 돌아 오라(Chiamo il mio benco si).
그의 애통한 기도에 사랑의 신이 나타나 만약 「거기에서 네가 노래의 힘으로써 복수의 여신인 황천의 왕을 감동 시킬 수 있다면 너의 사랑하는 아내는 새 생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그 여자를 이 세상에 데려 올 때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의 얼굴을 보아서는 안 된다」며 퇴장한다. 오르페오는 기쁜 마음으로 서둘러 황천으로 향한다.

제2막 하계의 문
하계의 영혼들이 어두운 땅에서 죽을 자는 누구냐는 합창으로 오르페오를 위협한다. 죽음의 공포와 괴로움이 오르페오를 감싸는 가운데 그는 하계의 무리들을 향해 정열적인 애원의 노래를 부른다. 이에 복수의 여신과 원한의 영혼들이 오르페오의 사랑 노래에 눈물을 흘리며 「승리는 그대의 것이라」며 하계의 문이 열린다.

행복한 영혼들이 있는 극락의 벌판 위에서 오르페오는 이 극락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아리아 「모든 것은 다 행복하지만 나만이 불행하다」를 부른다. 「에우리디체는 여기 있다」며 그를 동정한 정령들의 도움으로 비로소 아내를 되찾는다. 오르페오는 사랑하는 아내를 포옹하면서 사랑의 신과의 약속을 지켜 그 아내의 얼굴을 보지 않고 지상으로 빨리 돌아가려고 서두른다. 두 사람의 자태가 사라질 때까지 합창은 계속한다.

제3막 어두 컴컴한 숲 속
어둡고 습한 숲을 지나는 동안 에우리디체는 남편이 자기 얼굴을 한번도 안보는 냉정한 태도에 의심을 갖는다. 사랑을 의심하는 그녀와 오르페오는 안타까움의 2중창을 부르고, 이어 에우리디체의 애통한 아리아가 이어진다. 아내의 호소에 마지못해 뒤를 돌아 보게 되고 이 순간 그녀는 "위대하신 신이여 나는 정신이 희미해 진다. 나는 죽는다"하고 외치면서 쓰러진다. 놀란 오르페오는「아! 나의 에우리디체를 돌려 주시오(Che faro senza Euridice)」를 노래하며. 절망적인 비통함 속에 몸부림친다. 이때 사랑의 신이 나타나 「에우리디체는 그대의 것이다…」라고 노래하자 에우리디체가 잠에서 깨어나듯이 일어난다.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을 하며, 사랑의 신의 인도를 받아 지상으로 향한다. 이 때 장중한 음악과 함께 오르페오는 사랑의 신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르고 이에 화답하는 화려한 합창이 절정에 이르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