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리는 집착할 수밖에 없는 부조리한 사회제도 속에서 살고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현실을 위해...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확인받기 위한 이유 없는 집착은 우리 자신의 인생을 공허하게 만들고 서로의 관계들을 파국으로 치닫게 만든다. 이것이 우리 인간들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반복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삶의 방식이다. 우리는 왜 인간 본연의 자유의지를 잃어버린 채 집착하는 괴물이 되어버린 것일까? 그 집착의 이유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자신의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한 여자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연극 <예르마>의 새로운 각색을 통하여 2021년 우리가 살아가는 제도의 모순을 돌아보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의 모습에 대하여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이 연극을 보는 관객들이 자신의 인생 속에 집착하는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고 자신들 본연의 모습을 찾기를 희망한다.
자신의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한 여자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연극 <예르마>의 새로운 각색을 통하여 2021년 우리가 살아가는 제도의 모순을 돌아보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의 모습에 대하여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이 연극을 보는 관객들이 자신의 인생 속에 집착하는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고 자신들 본연의 모습을 찾기를 희망한다.
줄거리
8년이 된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남편 후안은 자신의 부인인 예르마를 CCTV로 감시하며 통제한다. 후안을 통해 자신은 나약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고 세뇌 되어버린 예르마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아이 가지기를 원하지만 그녀의 남편은 완강하게 거부한다. 실의에 빠져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예르마에게 그녀의 죽은 엄마가 나타나서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남편이 아닌 남자가 필요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다음 날, 오랜만에 밖에 나와 남편의 회사에 방문한 예르마는 자신의 옛 연인인 빅토르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후안은 회사에서 예르마와 빅토르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분노하며 그녀를 돌려보낸다. 하지만 빅토르를 통해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 예르마는 빅토르에게 키스와 함께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지만 빅토르는 떠나버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