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배우에 의한, 배우들을 위한, 배우들의 연극!”
연극의 시간은 영원이고, 공간은 무한한 상상 속에 자리하고 있다. 
국내 연극배우는 현재 대학로에만 수천여명을 넘고, 극장은 2000년 후반에 200여개소를 상회한다는 집계가 있었다. 
흔히 “연극의 꽃은 배우다” 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주목 받고, 흥행성으로 평가받고, 그 흥행이 경제적 여유로 보답 받는 주인공들은 극소수의 몇 명뿐이다.
여전히 보답 없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삶이지만, 연극이 좋아서 감내하며 살아가는 인생들, 그 이름 중의 하나는 배우......
열악한 경제적 환경에서도, 치열한 삶의 틈바구니 속에, 주변의 수많은 동료들과 나누는 경쟁과 애환이 한잔의 술잔에 녹아내려져 있다. 
“배우시장”은 연극인들의 삶의 단면을 픽션으로 그렸다.
한낱 자조적인 푸념이 아니라 따뜻한 손길의 체온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루만지면서,,,, 

줄거리

연극은 시대를 보여주는 거울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어려움을 딛고 버티어 왔지만, 공허한 현 시대의 현실 속에 
연극계 역시 많이 침체되어있다. 무대 위의 주역이 되고자 배우는 많은 시간을 들여 오디션을 준비하지만 그들의 역할은 한정되어 있고 많은 배우들은 무대에 서지 못한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배우들은 대다수가 꽃을 피워 보지도 못하고 시들어 버린다. 시간이 지나면 시드는 것은 육체 뿐 아니다. 연극에 대한 열정과 신념, 영혼까지 ‘유통기한’을 넘겨버리는 것이다. 
그런 그들 앞에 절대적인 구원자 ‘그 여자L’이 등장한다.그녀는 언제 배우시장에 다시 와 줄 것인가.

처절한 배우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배우들의 이야기를 무대에서 들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