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은 현실을 가장한 허구이다. 동시에 허구를 연기하는 현실이다. 2011년 Edgar Award를 수상한 미스터리 추리극 ‘더 싸이킥’은 이러한 상대성을 잘 표현한 피란델로식 코미디 연극으로, 세계적 작가의 명작을 국내에 소개함과 동시에 극단 신인류의 역량 있는 배우를 소개하려 한다.

궁핍한 추리소설 작가 아담은 돈을 벌기 위해 점을 본다는 간판을 내건다.  아름다운 로라가 방문하게 되고 잇달아 그녀의 남편 로이, 로이의 정부 리타, 리타의 애인 허풍선 쟈니가 방문한다.  그러던 어느 날, 로이 벤슨이 시체로 발견되며 뉴욕경찰 코슬로우까지 점집을 찾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