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엄마’는 누구일까? 우리는 엄마를 어떻게 만나고 있을까? 친숙함, 책임감, 익숙함. 혹은 그 무언가 때문에 한 개인을 ‘엄마’라는 역할로 고정하여 보고 있진 않았을까?엄마라는 역할 너머에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내가 모르는 그의 과거 이야기를 그와 직접 나누는 것. 그의 과거를 알게 되는 것. 그리고 그를 알아가기 위해 질문을 찾아가는 행위가 만남의 시도이길 바란다.

줄거리

우람의 엄마 ‘순희’, 초원의 엄마 ‘지현’, 혜민의 엄마 ‘영숙’. 엄마를 온전한 인간으로 만나기 위한 이야기. <순희, 지현, 영숙>은 세 명의 중년 여성들을 ‘엄마’라는 역할이 아닌 한 명의 인간으로, 개인으로 만나보고자 분투하는 자식들의 이야기이다. 엄마를 알아가기 위한 세 자식들의 준비와 만남, 그리고 만남 이후의 과정을 여과 없이 극장에 옮겨 놓은 두 달 간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