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벽아전>은 에우리피데스의 희곡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와 <타우리스의 이피게네이아>에서 누락된 이야기를 찾고자 하는 작가의 시도에서 시작되었다. 이피게네이아는 그리스 미케네의 공주이면서 아버지 아가멤논에 의해 트로이 전생의 제물로 바쳐진 비운의 여인이다.
"아버지와 조국을 위해 제 한 몸 바친 여자" 그 명예로운 이름으로 그의 죽음을 보상할 수 있을까?
<이벽아전>은 그가 죽임을 당하기 직전 살고 싶어 울부짖었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원작에서 오직 초월적인 신의 도움을 통해 구원을 받았던 그는, 한국 전통 정가, 시조에서 모티브를 얻은 음악과 함께 스스로 자신을 구원하는 주체적 인물로 재탄생한다.
"아버지와 조국을 위해 제 한 몸 바친 여자" 그 명예로운 이름으로 그의 죽음을 보상할 수 있을까?
<이벽아전>은 그가 죽임을 당하기 직전 살고 싶어 울부짖었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원작에서 오직 초월적인 신의 도움을 통해 구원을 받았던 그는, 한국 전통 정가, 시조에서 모티브를 얻은 음악과 함께 스스로 자신을 구원하는 주체적 인물로 재탄생한다.
줄거리
고구려의 공주 이벽아. 아버지가 전장에 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신탁에 명예로운 죽음을 택했다. 여신의 자비로 목숨만 건저 부여의 신관이 되었다.
아버지를 원망할 수도, 비참한 과거를 잊을 수도 없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숨기며 제의를 준비하던 이벽아의 앞에 동생 오려수가 나타나고 자신이 목숨을 바쳤던 고구려가 무너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벽아, 분열된 자신을 끌어안은 채 비참한 과거를 마주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아버지를 원망할 수도, 비참한 과거를 잊을 수도 없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숨기며 제의를 준비하던 이벽아의 앞에 동생 오려수가 나타나고 자신이 목숨을 바쳤던 고구려가 무너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벽아, 분열된 자신을 끌어안은 채 비참한 과거를 마주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