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뮤지컬 <미인 : 아름다운 이곳에>(이하 <미인>, ㈜홍컴퍼니 제작, 프로듀서 홍승희)가 2021년 9월 15일 개막을 알리며 포스터를 공개했다. 초연 이후 3년 만에 관객과 만나는 뮤지컬 <미인>은 소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오는 만큼 ‘아름다운 이곳에’라는 부제로 돌아왔다. 

뮤지컬 <미인>은 ‘삼천만의 히트곡’으로 불리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미인’을 비롯하여 ‘님아’, ‘봄비’, ‘빗속의 여인’, ‘아름다운 강산’ 등 한국 대중 음악의 살아 있는 전설, 신중현의 주옥 같은 명곡을 모아 만든 최초의 뮤지컬로, 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극장 하륜관을 배경으로 신중현의 강렬한 음악과 닮은 아름다운 청춘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담았다. 초연 당시 폭발적인 정서를 담은 음악과 드라마가 어우러져 전하는 뜨거운 울림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다시 돌아온 뮤지컬 <미인>은 금방이라도 신나는 음악이 흐를 듯한 축음기의 LP를 모티브로 한 포스터를 공개하며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모습을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축음기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30년대의 시대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신중현의 아름다운 음악에 스토리가 유기적으로 더해져 작품의 템포를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주크박스 뮤지컬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돌아온 뮤지컬 <미인>은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친숙하고 접근성 높은 새로운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대극장에서 소극장 무대로 옮겨 기존 대극장 화법에서 벗어나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어법에 맞는 매력과 특징을 부각하고자 한다. 억압 속 희망을 노래하는 인물들의 관계와 심리에 더 집중해 드라마를 강화하고 주요 인물 4인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앙상블 2인으로 구성하며, 그에 따라 2막 구조에서 단막 구조로의 변화를 꾀한다. 지난 시즌에 이어 2021년 <미인>의 연출을 맡은 정태영 연출은 “대극장에서 소극장 무대로 다시 돌아온 뮤지컬 <미인>은 신중현의 아름다운 음악이 이희준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안에서 더 밀도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배우, 스텝들과 열정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드라마에 힘을 더하는 압도적인 음악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김성수 음악감독은 신중현의 원곡이 가진 즐거움은 유지한 채 등장인물 간의 드라마 밀도를 더욱 높이는 세련된 편곡으로 작품의 주제를 더욱 강조할 예정이다. 2018년 뮤지컬 <미인>으로 제7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에서 안무상을 수상한 서병구 안무가 역시 다시 한 번 프로덕션에 참여해 새로운 <미인>을 위해 의기투합한다.
 
강렬한 음악을 닮은 뜨거운 청춘을 노래하는 뮤지컬 <미인>은 9월 15일 대학로 YES24스테이지 1관에서 개막한다. 

줄거리

아름다운 이곳에
네가 있고
내가 있네


1930년대 경성, 
유랑극단을 쫓아다니며 노래하기 좋아하는 굴다리패 막내 강호와 
일본대학에 장학생으로 합격한 인텔리 강산, 두 형제가 있다. 
그들의 곁에는 두 형제와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한 또 다른 형제 두치가 있다.

강산은 일본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해 유학을 떠나고
강호는 낭만과 오락의 장 하륜관에서 가수로 데뷔한다.
강산은 일본대학의 문학부에서 독립 운동 단원이자 시인 병연을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서울에 돌아와 두치와 함께 독립운동을 준비하던 중 일본 경찰에 잡혀간다.
강호는 형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두치는 강산을 대신해 강호를 지키기 바쁘다.
그때, 병연은 강호에게 금지된 시들을 모아 시 낭송회를 하자고 제안하는데… 

캐릭터

강산 | 강호의 형. 동경대 법학부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인텔리 독립 운동가. 어지러운 현실에 고민하고 싸우지만 동생은 자유롭게 꿈꾸며 살게 하고 싶다.

강호 | 유랑극단을 쫓아다니며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굴다리패 막내. 어두운 시대나 따분한 독립운동 대신 음악과 사랑을 꿈꾸며 지내고 싶은 청춘이다.

병연 | 모던 보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지적이고 세련된 시인. 하지만 자신의 시와 노래가 이 시대에 얼마나 힘이 있을지 자조한다.

두치 | 주먹으로는 따라올 사람이 없는 종로 굴다리패의 대장이자 강산의 둘도 없는 친구. 강호에게는 친형 같은 존재이다.

마사오 외 | 일본인 경찰서장 마사오, 가수, 독립단원, 일본인 학생 외

명희 외 | 하륜관 사장 명희, 뮤직레슨 선생님, 독립단원, 일본인 학생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