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재판극 <별들의 전쟁>은 베트남전쟁 시 ‘한국군의 베트남 민간인학살 사건’을 다루는 2021년 극단 신세계의 신작이다. 한국과 미국에서는 ‘베트남전쟁’이라 부르고 베트남은 ‘미국전쟁’ 혹은 ‘항미구국전쟁’이라 부르는 ‘그’ 전쟁, 이렇게 상충하는 호명은 이 전쟁이 어떻게 알려져야 하고 어떻게 기억되어야 하는지 그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음을 말한다. 재판극 <별들의 전쟁>은 한국에서 ‘베트남전쟁’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무수히 많은 ‘별’들의 기억 전쟁을 다룬다. 이 ‘별’들은 누구고, 어떤 전쟁을 벌이게 될까? 전쟁은 처음에는 전쟁터에서 싸우고, 두 번째는 기억 속에서 싸우게 된다. 재판극 <별들의 전쟁>은 베트남전쟁을 둘러싼 가해당사자와 피해당사자 그리고 주변인들, 더 나아가 2021년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기억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이다.
줄거리
지금까지 이런 법정은 없었다. 2021년, 대한민국 국민들이 판결하는 ‘한국군의 베트남 민간인학살 사건’의 피고 대한민국의 재판이 열린다. 원고 응우옌티쭝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이야기하고, 피고 측과 원고 측의 대리인들은 치열한 법정공방을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