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예술의 나라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에펠탑과 포도주 그리고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라고 할만큼 프랑스를 상징하는 평화의 사도로 알려져 온 그들은 일찍이 교황 쟝 23세로부터 평화의 소년 사도들이라는 영예로운 칭호를 부여 받은 바 있다.
로마 교황 「비오 10세」가 내린 회칙에 의하여 1907년 1월10일 파리에서 결성되었고, 늘 흰 예복을 입고 나무로 된 십자가를 가슴에 늘어뜨린 데서 합창단의 이름이 붙었다.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 합창단은 창단 초기에는 종교음악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도시에서 도시로 순회연주를 하며 위대한 신의 표현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으며, 후일 대주교가 된 에르네 마이어 신부가 1924년 이 합창단을 이끌면서부터 정통 교회음악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가곡과 드뷔시, 라벨 등 현대작품에까지 그 영역을 넓혀갔다.
창단 이후 수 십 여년 동안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의 주요 도시를 비롯 백여 개 나라에서 공연을 가졌으며, 교황 비오 12세는 그들만을 위한 미사를 친히 집전하기도 하였다.
특히 1931년 뉴욕의「카네기홀」에서의 공연은 현지 언론과 관중들에게 최대의 찬사를 받았고 여러 나라의 국가 원수 앞에서도 수십여 차례 공연을 가진바가 있다.
평화의 사도라는 그들의 별칭에 걸맞게 1953년 끌로뉴 국제평화회의와 1956년 파리 평화회의에서 특별공연을, 1965년에는 베들레헴에서 성탄절 특별공연을 하였으며, 1970년에는 퐁피두 대통령으로부터 파리 2000년 기념 훈장을 받기도 하였다.
2005년 12월 한국 공연 이후에는 바티칸 공화국의 초청으로 신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교황 취임을 축하하는 특별 공연을 가져 그들의 가치를 더욱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타 소년합창단과는 달리 엄정 선발된 1개의 공연팀만으로 세계 투어공연을 다니며, 정통 교회 음악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가곡과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여 폭넓은 관객층을 단숨에 매니아로 사로잡았다.
이번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크리스마스 특별 내한공연>은 합창단 역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보여 줄 최정상의 솔리스트들로 구성되어, 24명의 천사들이 노래하는 천상의 화음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한국인 애창가요, 가곡, 동요 등의 대중적인 곡들을 준비하여, 이들의 100주년 이후 또 다른 모습의 내한을 기다려온 국내 팬들의 음악적 갈증을 충족시켜 줄 것이다.
또한, 성탄과 연말을 맞아 완벽한 화음에 아름다운 선율을 더한 웅장한 무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