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뮤지컬 <해적>은 해적의 황금시기로 불리던 18세기에 실제 활동했던 해적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이다. 혼돈의 시대 속, 각자의 이유로 모여 목숨을 건 절체절명의 순간들 속에서 빛났던 해적들의 우정과 사랑을 담은,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과정을 거치고 있다. 또한 한 명의 배우가 두 가지 배역을 연기하는 독특한 인물 구조를 띄고 있는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젠더 프리 캐스팅을 통해 폭넓고 깊이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아버지의 죽음 뒤 혼자 남겨진 17세 소년 ‘루이스’와 사생아로 태어나 축복받지 못한 삶을 살아온 능수능란한 총잡이 ‘앤’ 역은 뮤지컬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뮤지컬 <랭보> 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정동화,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뮤지컬 <트레이스 유> 등에서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최석진, 연극 <유리동물원>, 뮤지컬 <알렉산더>, 뮤지컬 <그리스> 등 연극, 뮤지컬을 넘나들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소유하고 있는 김이후가 연기한다.

거칠어 보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선장 ‘잭’과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검투사 ‘메리’ 역에는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 뮤지컬 <아랑가>,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등의 작품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소화해낸 김대현, 뮤지컬 <더 픽션>, 뮤지컬 <배니싱>, 뮤지컬 <광주> 등에서 디테일한 연기를 보여준 주민진,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뮤지컬 <호프>, 뮤지컬 <머더 발라드>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본인 만의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는 김려원이 캐스팅되었다.

뮤지컬 <해적>은 지난 2019년 앵콜공연 당시, 유료점유율 91%을 기록하며 대학로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독창적이고 색깔 짙은 작품들을 연이어 배출하고 있는 이희준 작가와 박정아 작곡가의 합작으로, 이번 뮤지컬 <해적>을 통해 흥행보증수표의 신화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줄거리

해적들이 드나드는 항구마을에 사는 루이스.
해적이었던 아버지가 죽은 후, 아버지의 친구였다고 주장하는 캡틴 잭이 찾아온다.
잭은 유품이나 유언이 없었는지 캐묻고, 루이스는 아무것도 없다고 대답한다.
아버지의 초라한 유품 중 하나가 보물섬 지도임을 알게 된 루이스는, 자신을 데려가지 않으면 지도에 대해 알려주지 않겠다고 버틴다.
잭은 어쩔 수 없이 루이스를 해적선에 태우고 출발한다.
보물섬으로 향하는 길에 명사수 앤과 검투사 메리가 그들의 일행이 된다.
긴 항해 끝에 도착한 보물섬에서 갑판장 하워드가 반란을 일으키고, 해적 헌터의 추격까지 받으며 잭의 해적선은 위기에 위기를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