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0 루마니아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서 <햄릿>으로 한국연극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인정 받고 온 이윤택의 귀국 후 첫 연출작 <하녀들>
연희단거리패의 대표 레파토리, 장주네 탄생 100주년 페스티발과 함께 하다.

'2010현대극 페스티발 장 주네 탄생 100주년 기념'작 <하녀들>
2010년 루마니아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서 <햄릿>으로 한국연극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인정받고 온 이윤택 연출님의 귀국 후 첫 공연인 연희단거리패의 <하녀들>은 1995년 우리극연구소 실험공연을 출발로 10여 년 간 극단의 대표 레파토리로 이어지고 있으며, 2009년 이미 뜨거운 호응을 받은바 있는 배우진용(김소희, 황혜림, 배보람)과 함께 배미향, 신향주, 김세은 이라는 또 다른 팀으로 제작되는 공연에서 관객들은 장주네의 세계 속에서 피어나는 연희단거리패 배우들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만나게 될 것이다.

줄거리

마담이 외출한 의상실, 두 하녀의 은밀한 연극놀이

마담이 외출한 빈집에서 두 하녀가 은밀한 연극놀이를 시작한다. 항상 받들어 모셔야 했던 마담의 역할을 해보면서 평소 불만들을 연극 속에서 풀어보기도 하고, 마담의 거만한 행동들을 흉내내기도 한다. 그러나 연극놀이가 진행되면서 쏠랑쥬가 마담을 살해하려 하고 그 순간, 전화가 울린다. 두 하녀가 거짓 밀고하여 감옥으로 보낸 마담의 애인 무슈가 가석방되었다는 내용이다. 자신들의 음모가 실패했고, 밀고자의 정체가 밝혀질 위기에 처한 두 하녀는 진짜로 마담을 살해하기로 결심한다. 외출했던 마담이 돌아오고, 약을 탄 차를 끌레르가 억지로 권하지만, 애인의 무죄석방사실을 알게 된 마담은 차를 마시지 않고 하녀를 비웃으며 유유히 나가버린다. 마담을 놓친 두 하녀는 절망 속에서 다시 연극놀이를 시작한다. 끌레르는 언니 쏠랑쥬가 내미는 독배를 마시며 현실에서는 이루지 못한 꿈을 완성하며 죽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