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꿈? 그딴 건 선택받은 사람들이나 이루는 거야. 우리 같은 사람들?? 절대 안 돼!!

3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5포 세대(3포 + 내집마련 + 인간관계) (7포 세대(5포 + 꿈, 희망)
더 나아가 그 외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n포 세대.
그들은 어떤 희망을 가지고 현시대를 버티고 버티며 살아가는 것일까?

과연 그들은 그들의 인생을 위해, 꿈을 위해, 희망을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것일까?
그들은 무엇을 위해서 누리고 싶은 많은 것들을 포기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 포기의 선택은 과연 자의인가? 타의인가?

우리는 우리 인생의 여름 (20대~40대)을 왜 포기하는 것인가? 과연 희망은 없는 것인가?
그렇다면 30대 후반을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필자인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내가 지금껏 젊음을 바쳐온 연극은 나에게 무엇을 남겼으며, 나는 연극에 무엇을 남겼는가?

함께 연극하는 동생과의 술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심도 있게 했다. 극 중 태만 역의 김태영 배우.
"우리가 해보자. 그냥 이야기해 보자. 세상에 우리의 방법으로 고함 쳐보자."

연극으로 나에게 무엇을 남겨야 하는가? 나는 연극에 무엇을 남겨야 하는가? 꼭?
유명해지고 싶지도 않다. 돈을 많이 벌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하고 싶다. 우리의 방식으로...
즐겁게.. 유쾌하게.. 그리고 아프게.. 간절하게.. 관객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그렇게 소주잔과 함께 펜을, 노트북을, 핸드폰 메모장을 들었다.

한 번쯤 생각해 본다.
우리의 청춘들은 비록 현실에 힘들고, 아프고, 상처받을지언정
그래도, 우리 인생의 여름을 열심히 보내고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것 아닐까?
적어도 우리에겐 앞으로 남은 여름이 있고, 다가올 가을과 겨울이 있으니....
아직까진 우리에게도 행복해질 수 있는 시간이 아주 많이 남아 있으니...
미션 임파서블!!

줄거리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 형제, 두만이와 태만이.

흥신소에서 일하면서 음지의 생활을 하고 있는 두만이와
촉망받는 신인왕 출신이었지만, 그 후, 경제적 현실에 이삿짐을 나르며 간신히 복싱의 끈을 잡고 있는 3류 복서가 되어버린 태만이.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 형제 둘은 서로 다르게 살아온 환경만큼. 외모도, 성격도 다르다.

어느 날,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고 교도소에 들어간 두만, 그리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 나가는 태만
두만의 출소 후, 그 둘의 갈등은 그 둘에게 유일하게 남겨진 혈육이라는 관계까지 위태위태하게 만들고 마는데...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서로를 위하는 형제애의 마음은 버려지지 않는다.

꿈과 희망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름날의 청춘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