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입시위주의 학력 중심사회에서 학교의 붕괴는 학생들을 파편화시키고 경쟁과 혐오와 미움의 감정을 심어주고 있다.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 자신이 되고 싶은 꿈을 꾸지 못하고, 왜곡되고 억압된 강요된 진로와 미래를 꿈꿔야 하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연극<스트라이크 아웃>은 위로와 응원을 건낸다.

줄거리

서울의 한 고등학교, ‘주영’은 이곳의 교장이자 자신의 학창시절 은사였던 ‘정옥’의 부름을 받아 기간제 교사로 부임한다. 하지만 출근 첫날부터 야구부 학생 ‘진욱’의 폭력사건이 발생한다. 주영은 담임으로서 진욱을 타이르고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지만, 진욱은 좀처럼 주영의 말을 듣지 않는다. 야구부 감독인 체육교사 ‘현석’도 ‘사내아이들 사이의 사소한 다툼이니 기간제 교사는 신경쓰지 말라’며 주영을 무시한다. 주영은 사건을 조사하던 중 야구부 내에서 진욱이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고, 진욱을 돕기 위해 현석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하지만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던 현석은 전국체전을 앞두고 있는 야구부의 존속을 위해 진욱을 가해자로 만들어 마무리 지으려 한다. 주영은 교장 정옥에게 도움을 구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