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하이틴스타로 김희애?황신혜 등과 함께 3대 미녀스타로 인기를 구가했던 배우 허윤정이 엄마役으로 출연한다. 잔잔하지만 진한 눈물을 흘리게 하는 작품으로 30년 만에 만난 모녀의 이야기를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로 풀어가는 2인극이다. 오프닝에 무용으로 상징적 표현하고 창작음악으로 섬세한 두 여인의 감정을 묘사한다.

인간은 누구나 매순간 선택을 하며 살지만, 그 선택이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좋은 선택을 했던 나쁜 선택을 했던, 그 모든 것이 소중한 자신의 인생이며, 생을 마치기 전까지 선택은 지속되기에 인생은 규정되지 않는다. 그래서 남은 시간 동안 또 새롭게 고쳐나가며 잘 살아가는 것이 삶이다.

26살, 첫번째 결혼에 실패하고 미국으로 새 삶을 찾아 떠났던 여자 ‘엄마＇와 
30년 만에 엄마를 처음 보는 여자 ‘딸’  
저녁식사를 앞두고 그들에게 주어진 딱 1시간의 만남.
떨어져 살아왔던 세월만큼 삶의 간극을 느끼는 두 사람. 
간직해왔던 서로를 향한 환상과 기대는 무너지고 어긋난 이해로  엄마와 딸은 갈등한다.
삶과 추억이 부재한 두 여자는 앞으로의 시간을 함께 나눌 진정한 엄마와 딸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