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스스로 빛나는 나의 아름다움을 사랑해’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슈미는 이전과는 다른 새 삶을 시작하려 한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녹아내리는 빙하처럼 다시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신혼을 축하하는 친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슈미는 자신도 모르고 있던 감정에 빠져들게 되는데...

‘포도 잎사귀를 머리에 장식하고 디오니소스처럼 아름답게’
긍정을 말하는 시대, 여기 타인과 자신의 사랑마저 부정하는 ‘슈미’가 있다.
『슈미』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 진정한 존재 이유와 가치는 무엇인지 질문한다.
그건 ‘긍정’일까? ‘사랑’일까? 아니면 ‘아름다움’일까?’

1890년의 ‘헤다 가블러’를 2021년 서울의 ‘슈미’로!
고전을 ‘지금, 여기’ 동시대로 재창작한 즉각반응의 연극!!

줄거리

다섯 인물의 다섯 욕망
항상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우월감으로 가득 차 있는 슈미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전임 교수 임용을 앞둔 경만은 신혼여행에서 막 돌아왔다.

이들의 친구 애경은 슈미와 경만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영국에서 깜짝 귀국한다.
그리고 유완이 영국에서 책을 발표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곧 나올 후속작은 자신이 집필을 도왔다고 이야기한다.

한편, 도규는 슈미와 경만을 호시탐탐 자극하며 슈미를 손에 쥐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