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비열한 심리극, 세태풍자 사기극 <화려한 만남>

연출의도
오래된 농감 같지만, 철학적인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살기 위해서 먹느냐? 먹기 위해서 사느냐?" 저는 최근 들어서 이 질문을 이렇게 수정하고 싶어졌습니다.
"살기 위해서 사느냐(Buy)? 사기 위해서 사느냐(Live)?"

연극 <화려하나 만남>은 오늘날 가장 트랜디한 수식어가 되어버린 '명품라이프'를 꿈꾸는 이들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 세태풍자극입니다.
"연극은 시대의 거울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인 <햄릿>에 등장하는 대사입니다. 연극 <화려한 만남>이 오늘 우리 시대의 한 조각이라도 비추는 거울이길 열망하며 감히 연극의 제목 앞에 이 시대 가장 트랜디한 수식어를 뻔뻔하게 붙여봅니다.
"세태풍자 명품 사기극, <화려한 만남>"

줄거리

룸살롱을 빙자한 퇴폐업소를 운영하는 '강대출'과 명문대를 졸업하고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오백만', 사채빚을 끌어안고 맘잡고 살아보려는 '왕빛나'는 각자의 명분과 목적을 위하여 서로 만나게 되는데...
있어보이는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과 있어보이려고 하는 사람, 있어보이던 삶을 청산하려고 하는 사람... 돈과 맞물린 그들은 서로에게 음모를 품고 다가간다.
찌를 것인가? 찔릴 것인가!
조용히 음모를 꾸미는 비열한 심리극 "화려한 만남"으로 모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