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행복코드>는 '결혼'에서 찾아야 할 행복코드를 어디에,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부부가 소통하지 못하고 앙금처럼 쌓이는 건 무엇인지, 이기적 생활의 방식으로 나열되는 일상들은 예전의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기억들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해방을 그릴 수도 있다.

우리는 어떤 경우일까? 

결혼을 꿈꾸거나 결혼을 앞둔 연인들은 결혼생활의 현실을 직시해야 하며, 결혼한 부부들은 일방통행이 아닌 슬기로운 방법으로 대처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미에서 이 작품을 만들었다. 

줄거리

병일과 정미는 결혼 6년 차의 부부이다. 
병일은 경제적 능력이 거의 없는 무명의 소설가이고, 
정미는 연극에 대한 꿈을 잠시 접은 채 보험 설계사 일을 하는 주부이다.
병일은 정미의 무관심에 항상 목말라하고, 
정미는 병일의 무감각한 현실 관념을 이해하지 못한다.
병일은 결혼생활에 대한 불만을 소설 글쓰기를 통하여 해소하려 하고 정미는 헌 옷을 주워 모으며 못다 한 연극의 꿈을 보상받으려 한다.

심하게 다투고 난 뒤, 어느 날.
병일의 앞에는 발랄하고 활기찬 계란 파는 소녀가 나타나고,
정미의 앞에는 쉼 없이 지껄이는 누더기 낭인 할머니가 나타난다.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둘은 결혼 생활을 되돌아보게 된다. 

병일은 그 소녀를 통해서 결혼 전의 좋았던 정미와의 관계를 떠올리고 
다시금 새로운 결혼 생활을 그리게 된다.
그러나 정미는 할머니의 자유로움과 복잡함에 자신을 대입하며
 새로운 세계에 발걸음을 내딛는다.

캐릭터

정미 | 연극에 대한 꿈을 잠시 접은 채 보험 설계사 일을 하고 있는 주부.

병일 | 경제적 능력이 거의 없는 무명의 소설가

배달원 | 병일에게 선물을 배달해 주는 배달원

할미 | 헌옷을 주으러 다니는 떠돌이 할머니

계란소녀/과거정미 | 정미, 병일의 집에 달걀을 배달해주는 소녀 / 연극 배우를 하는 과거의 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