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 선정
-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상 수상
- 2009년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 수상
- 2010년 뉴욕뮤지컬페스티벌 공식 초청작 선정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곳이 바로 군대! 한창 나이에 2년이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남자들은 군대에서 시간을 죽여야 하고, 여자들은 남자들을 군대에 보낸 뒤 외로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통과의례! 따라서 괴로움, 즐거움, 황당함, 슬픔, 기쁨 등 군대에 대한 추억이 없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명랑뮤지컬 <스페셜 레터>는 바로 그 대한민국 공통의 화두 ‘밀리터리’를 소재로 한 최초의 뮤지컬!
공연을 보는 내내 관객들은 자신이 군대에서 겪었던 일들 혹은 내 남자친구와 친구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일들이 무대 위 벌어지는 것을 보며 유쾌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남들보다 늦은 군입대를 앞둔 27세의 남자 정은희는 어느 날 군병장 김상호의 정성 어린 편지를 받는다. 군인을 좋아하고 미인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잘 만나보자는 김상호의 어이없는 편지에 은희는 당황한다. 실상을 알고 보니 얼마 전에 군대에 간 친구 철재가 군생활을 편하게 하기 위해 여자 같은 이름을 가진 은희를 여자라고 속인 것이다. 철재는 제발 여자인척 답장을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은희는 냉정히 거절한다. 하지만 친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편지를 써주는 은희. 서서히 은희와 김병장의 펜팔이 시작된다.
어느 날 철재와의 전화통화 중간에 김상호가 전화기를 빼앗고 당황한 은희는 전화를 끊어버린다. 하지만 그 이후로 철재에 대한 김병장의 갈굼은 점점 심해지고, 결국 은희는 자신을 좋아하는 순규에게 전화를 대신 받아줄 것을 부탁한다. 은희는 군입대를 앞두고 있기에 순규의 마음을 받아들이기가 미안해 모른 척 하고 있는 중이고, 순규는 그런 은희의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 계속해서 오버를 한다. 그 과정에서 김병장은 점점 더 기뻐하고, 은희는 마음이 심란하기만 하다. 결국 본의 아니게 김병장의 면회까지 가게 된 은희와 순규. 군인들이 순규를 보고 모두 쓰러지는 것을 보고 은희는 순규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발견한다. 전화통화처럼 은희의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 오버하는 순규. 결국 김병장이 휴가를 나오면 또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은희와 순규는 계속해서 서로의 마음을 말할 타이밍을 놓치고서는 냉랭히 서로 헤어진다. 한편, 휴가를 나오기 위해 우정의 무대에 출연한 김병장 일행은 당당히 1위를 차지해 휴가를 받게 된다. 결국 휴가를 나온 순규를 만난 김병장. 순규는 마지못해 김병장과 데이트를 하고 은희는 철재와 함께 순규를 미행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