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 오지 않은 과거, 지나버린 미래?
과거에서 미래로 흐르는 시간이 아닌 그 둘이 평행하게 공존하는 야릇함을 인정하라. 그리고 당연한 인과관계를 놓치지 말되 반드시 의심하라! 또 상기하라, 당신의 현재를.

- 숫자를 기억하라!
99장의 종이와 100장의 종이를 구별하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세어보면 그 차이는 명확해지는 법! 스토리에 현혹되지 말라. 00시 00분, 00페이지... 숫자는 스토리보다 논리적이다.

줄거리

잃어버린 시간과 기억을 되찾기 위한 주인공은 자신이 살인사건에 연루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더욱 필사적으로 상황해서 벗어나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사건은 자신의 의지와는 정 반대로 꼬여가기만 하고, 거기에 어떤 불가항력적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태는 점점 더 통제 불능이 되어 가고 주인공은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비어진 시간과 기억을 매우고자 더욱 고군분투 한다. 여기에 최면술사, 의문의 여가수, 난독증에 걸린 도둑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번갈아 가며 등장해 사건을 점점 기묘하게 만들어 가고, 이렇게 숨 막히게 진행되던 사건들은 결론 부분에 와서 예상치 못한 결말을 맞게 된다.
“진실은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사이드 미러>는 진실을 찾기 위해 스스로 진실을 만들어 가려고 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통해, 절대적 진실과 상대적 진실, 그리고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우화라고 할 수 있다. <사이드미러>는 크게는 운명과 절대자에 관한 아이러니한 이야기 이며, 작게는 혼란 속에서 누명을 벗고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