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풀 하우스”는 동명의 만화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풀 하우스”는 만화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원수연 작가의 대표작으로, 출간 당시 국내 만화 인기차트 1위를 석권함은 물론 만화의 왕국이라 불리는 일본시장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 일본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또한 중국, 대만, 홍콩에서 일본만화를 누르고 순정만화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작가 원수연을 국내 만화작가가 아닌 국제적 작가로 발돋움하게 된 계기를 준 작품이다. 2004년 드라마로 탄생한 “풀 하우스”는 비와 송혜교를 주연으로 발탁, 방영 전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시청률 40%라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제 “풀 하우스”는 만화와 드라마에 이어 뮤지컬로 만들어져 관객들과 새롭게 만날 것이다.

아버지가 남겨주신 ‘풀 하우스’에 살고 있는 지은 앞에 낯선 사람들이 쳐들어와 집의 소유자가 최고의 톱스타인 이영재로 바뀌었다며 지은을 쫓아낸다. 영재를 만나러 간 지은은 그에게 무작정 달려들고 극성 팬으로 오해한 매니저가 지은을 넘어뜨린다. 깁스를 한 지은은 피해보상으로 영재에게 풀 하우스를 요구하고, 풀 하우스를 가질 수만 있다면 당신과 결혼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매니저는 지금껏 끊이지 않았던 스캔들을 단숨에 잠재울 수 있을 거라며 영재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한다. 영재는 거절하고 나가버리지만 이 대화를 엿들은 김 기자는 결혼 소식을 대서특필한다. 영재는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우선 약혼을 하기로 결심하고, 지은도 풀 하우스를 얻기 위해 동의한다. 풀 하우스에서 뜻하지 않은 동거를 시작하게 된 지은과 영재는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싸우지만 그러는 사이 조금씩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