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09년 제9회 2인극 페스티벌의 빛나는 수작!
2010년 혜화동1번지 페스티벌 "여기가 1번지다"에 다시 만나다


독특한 제목과 흥미로운 소재의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은 연극의 매력을 충분히
즐길 줄 아는 연출 최용훈과 임형택, 김문식 단 두 명의 배우가 맛있게 만들어낸 작품이다.
기발함과 유쾌함으로 시종일관 관객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는 최용훈 연출의
감각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두 배우 임형택, 김문식은, 스토리와 배우의 연기력에 집중
될 수 밖에 없는 2인극 무대가 갖은 제한적 요소들을 강점으로 더욱 부각 시킬 수 있는
빛나는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배우 임형택은 본 공연으로 "제9회 2인극 페스티벌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극과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진정한 연극쟁이들이 만들어 내는 최고의 호흡을 기대해도 좋다.

백과사전을 팔기 위한 능란한 영업사원과 순진한 만화가의 유쾌한 배틀이 진행되고 어느덧
점심을 함께하기 시작하면서 이 둘은 새로운 상황을 만난다.

"음식만큼 사람을 외롭게 하는 것도 없어요"

오랜기간 외로움 속에서도 단 하나 가지고 있던 잊지 않았던 희망과 꿈이 결국 무너지는 순간.
선의가 상처가 되고 희망이 절망이 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아무렇지 않게 던진 선의의 거짓말, 의미없는 약속, 기억에서도 잊혀질 싸구려 동정심이
"희망"이라는 달콤한 결과를 기약하는 것이 아닌, '폭력'과 '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공연 내내 우리는 그 불편한 진실에 대해 이토록 먹음지기하게 담아 낸 군침 도는 밥상을
받고 앉아 있게 될 것이다. 

줄거리

달변의 영업사원 VS 순진한 만화가!!

크게 유명하지도 잘나가지도 않는, 한 소심한 만화가의 집에 도서판매 영업사원이 방문을 한다.
화장실 이용을 구실로 만화가 집에 들어온 그는 영업사원 특유의 친화력으로 만화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백과사전 전집을 판매하고자 애쓰기 시작한다. 
영업사원의 집요한 설득과 달변에 만화가는 급기야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그러는 사이
점심때가 다가오자 혼자 사는 만화가는 영업사원에게 같이 점심을 먹을 것을 권하는데..

결국, 영업사원은 만화가에게 백과사전을 팔았을까? 팔지 못했을까?
과연, 이들은 밥을 맛있게 먹었을까? 먹지 못했을까?

캐릭터

양상호 | 영업사원

김종태 | 만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