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개미', '나무', '신', '파라다이스'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유일한 희곡 '인간'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최초이자 유일한 희곡 작품인 <인간>은 2004년 프랑스 파리의
'코메디 바스티유' 극장에서 초연한 이래로 연일 객석을 가득 채우며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후 유럽 전역에서 공연되며 흥행 행렬을 이어가고 있으며 관객과 평단 모두의 찬사를
받는 작품이다.

"베르베르의 책을 읽을 때처럼 전혀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베르베르는 계층과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글을 쓰는 재주가 있다. 베르베르는 반드시 쉽다고 볼 수
없는 것들을 쉽게 이야기 할 줄 안다."
 - 프랑스 초연 당시 '르 파리지앵(2004.9.28)'


베르나르베르베르식의 "다르게 생각하기"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독특한 관점인 '외래적 시선(나무.p9)'은 그의 상상체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이다. 인간 세상 밖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방식은 소설 '개미'에 나타나는 것과 같은
'무한소의 관점' 또는 '타나타노트' , '산'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무한데의 관점'이 있다.
이런 외래적 시선은 그가 강조해온 '다르게 생각하기'의 중요한 바탕이고 베르베르식
유머의 주된 원천이다.

살아있는가? 당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상상을 펼쳐라!

우리나라에서 희곡 '인간'은 2004년 출간됐으며, 텍스트의 힘은 이미 정평이 나있는 작품.
올해 드디어 아시아 지역 최초로 한국 충무아트홀에서 라이센스 공연을 올리며, '2010
서울문화재단 공연예술창작활성화 지원사업'에도 선정되었다. 섬세하고 예리한 작품분석력
과 다양한 표현력으로 트랜드를 읽어내는 김동연이 연출해 작품이 관객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모든 상상력을 극대화시킨다.

더 특별한 2인극의 에너지를 주목하라!
전병욱, 이화룡, 김채린, 손희승

<김종욱찾기> <영웅을 기다리며> 등의 뮤지컬 뿐만 아니라 <웃음의 대학><썸걸즈>등
연극 무대에서도 잉ㄱ숙한 전병욱과 <소설과 구보씨와 경성사람들><삼등병>등의 작품에서
뚜렷한 개성과 안정된 연기를 동시에 보여준 실력파 배우 이화룡이 '라울'역을 맡았다.
'라울'의 상대역인 '사만타'는 대학로 연기파 여배우 김채린과 손희승이 연기해 각자의 매력
속에서 발산될 섹시한 도발을 선보일 것이다.

줄거리

어둠 속에서 굉음이 세 번 울린다. 나는 유리벽 안에 갇혀있음을 알게 되었다.

"여기가 어디지?"
"보시다시피, 우리는 거대한 유리상자에 갇혀 있소"
"우리가 도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야?"
"내가 묻고 싶은 게 바로 그거요"


어느날 남자와 여자가 유리상자 안에 갇혔다.
그들은 자신들이 위치한 곳이 어디인지, 왜 거기에 와 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다가
차츰 그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퍼즐을 짜 맞추듯 하나 둘 조립해간다.

천국인가? 리얼리티쇼에 출연하고 있는 것 인가?
그러나 이 모든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마지막 남겨진 인류인 셈이다.
티격태격 싸우던 그 둘은 멸망해버린 지구에 단둘만이 생존함을 깨닫고,
둘의 사랑이 다시 인간세계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인간이라는 종을 이어가느냐 아니면 자신들을 마지막으로 종을 멸망시키느냐
즉, 인간은 무죄나 유죄냐를 놓고 일대일 재판을 시작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