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 작풉의 기획의도 -
날카로운 모서리만큼 아픈 상처와 깊은 분노를 담고 살아가는 작품 속 인물들을 통하여 인간의 솔직함과 ‘순수 결정체’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잔혹소설을 다뤘지만 결코 마냥 잔혹한 것이 아닌 ‘필로우맨을 통하여 삶의 존엄성이 단단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하였습니다.

- 제작 배경 -
인간의 신념에 대하여, 인간은 누구나 상대의 전부를 알수없고, 무언가 온전히 알아차린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사람은 타인의 속내를 짐작하고 가늠하기란 어려울 수 밖에 없죠. 작품 필로우맨은 서로를 마음대로 이해하고 마음대로 휘두르고 싶어하는 인간들이 가득 찬 작품입니다. 타인의 속내를 짐작하고 가늠할 수 있다고 감히 말하고 행동하는 것 처럼 무지하고   폭력적인 행동이 또 있을까요? 타인의 마음이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르고 결국 자신의 마음까지도 자신이 모르는 상황이 다가온다면 자신의 신념은 누가 지켜줄 수 있을까요. 필로우맨은 소설 속 이야기가 시발점이 됩니다. 인물들은 동화속과 현실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 글’과 ‘삶’을 평행선에 두듯 취조를 이어가죠. 하지만 관객들은 알아야합나디ㅏ. 생은 소설 속처럼 판타지적일 수 없으면 결국 소설은 소설일뿐.인생은 인생일뿐.

- 작품의 특징 -
이야기라는 것은 어디에서 나오는것인가, 단지 상상에서 나올뿐이고 이야기에 불과한 것인가.
카투리안은 자신은 이야기를 했을뿐이고 그 이야기는 사건과 전혀 관계 없다고 하지만 그 이야기는 자신의 불우한 어린시절이 반영 된 것이다.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쓰고 있는가.
그 이야기는 자신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
나에게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 것인가.
 

줄거리

카투리안이 쓴 잔인한 소설들이 실제 현실에서 재현되고 있었고, 카투리안과 동생 카일라는 그런 줄도 모른 채, 형사들에게 붙잡혀와 심문 당한다.
예리한 눈빛의 반장 투폴스키와 앞뒤 안 가리고 폭력을 행사하는 형사 에리얼.
그들은 작가인 카투리안의 이야기들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취조가 오갈수록 카투리안이 쓴 작품들의 면면이 드러나고, 그 이야기들 속에서 카투리안과 카일라 남매는 어린 시절과 끔찍한 살인 사건들의 전말이 드러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