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고양시의 자랑 행주산성!
나라에 위기가 닥쳤을 때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 희망을 쏘아 올린 
권율 장군과 민초들의 이야기가 춤, 노래, 연기, 삼박자로 화려하게 피어난다.
2021년, 코로나와 입시 스트레스에 지쳐 있는 수험생들과 가족을 초대합니다.

줄거리

임진왜란 삼대 승리의 하나인 행주대첩
조선왕조실록에는 그날의 기록을 이렇게 전하고 있다.
“권율이 칼을 빼어 들고 독전하자 여러 장수들이 죽기로써 힘껏 싸우니 적은 포위를 풀었다. 적의 시체를 네 곳에 모으고 마른 풀을 쌓아 놓고 불을 질렀는데 시체 타는 냄새가 10리까지 뻗쳤다.”
1593년 3월 14일 권율 장군은 평양성에서 대패를 하고 남하하던 왜군을 맞이하기 위해 조선 최정예 군사 3천 명을 이끌고 고양산에 진을 친다. 한강을 등지고 있는 고양산은 낮으막한 구릉에 불과하지만 사방을 내려다볼 수 있는 지형으로 왜군을 맞을 최적의 장소였다. 그러나 왜군의 3만 군사를 막기에는 역부족. 
그럼에도 각지에서 몰려든 의병들과 아낙네들까지 전투에 힘을 보태고 신식무기들인 화차, 수차석포, 진천뢰, 승자총통으로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행주대첩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온 백성이 하나가 되어 힘을 낸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쾌거였다.
뮤지컬 <행주대첩>은 권율의 지략, 승려와 의병들의 애국심, 아낙들까지 참여하는 협동심,유월과 바우로 상징되는 민초들의 사랑 그리고 이름없이 쓰러져간 수많의 민초들의 승리를 아름다운 선율과 안무를 보태 무대 위에 그려낸다.

캐릭터

권율 | 전라도 순찰사. 한양을 되찾기 위해 정예군 삼천을 뽑아 행주산성에 진을 친다. 나무로 1차 2차 울타리를 만들고, 그의 부하 변이중이 만든 화차를 배치하여 만반의 준비를 지시한다. 결코 물러나지 않는 용맹성이 빛난다.

유월 | 왜군들에게 부모를 여의고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 권율 장군이 행주산성에 도착하자 아낙들을 모아 합류한다. 바우의 사랑을 받아준다.

유채 | 유월의 동생. 부모가 죽은 모습을 목격한 뒤로 정신을 놓아버리고 말도 잃어버린다. 유월이를 따라다닌다. 말을 못 해 답답한 마음을 춤으로 표현한다.

바우 | 유월이를 짝사랑하는 노비. 달리기를 잘 한다. 권율의 전갈을 들고 경기수사 이빈을 찾아 떠난다. 행주산성이 함락 위기에 처했을 때 한강을 따라 지원군이 도착하는데 일조한다.

변이중 | 승자총통을 개발한다.

우키타 | 21살의 왜군 장수. 무슨 수를 써서라도 행주산성을 점령해야 한다.

처영 | 금산사에서 수행 중 스승 휴정의 격문을 보고 천명의 스님들을 규합하여 전쟁에 참여한다. 행주산성 서쪽을 지킨다. 흙벽을 만들어 왜군의 조총을 무력화시키고, 석회주머니를 차게 하여 백병전 때 왜군 눈에 뿌린다.

첩자 | 왜군 앞잡이. 유월이 눈을 찔러 한 쪽을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