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극단 Y의 <탈피(脫皮)>는 신효진 작가의 작품으로 실내 동물원에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여성 소진과 어느 날 돌연 탈피를 멈춘 뱀과의 교감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다.
뱀과 소진은 다르지만 비슷한 존재고, 연결되어 있다. 작품은 다른 두 존재가 어떻게 서로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해 나가고, 또 어떻게 스스로의 모습을 되찾아가는지, 그것이 어떻게 닿을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여성들은 어떤 폭력에서 벗어나기까지 수많은 시선을 받는다. 동물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지옥에서 살아남은, 살아나갈 이들이 자신의 이름을 스스로 호명하기까지 느꼈던 억겁의 시간들은 그 누구의 시선으로도 오독될 수 없다. 가부장제를 완전히 타파할 명료한 해답은 없지만 누군가에겐 경악할 만하고, 누군가에겐 시원할 만한 결말의 작품이 될 것이다.
뱀과 소진은 다르지만 비슷한 존재고, 연결되어 있다. 작품은 다른 두 존재가 어떻게 서로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해 나가고, 또 어떻게 스스로의 모습을 되찾아가는지, 그것이 어떻게 닿을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여성들은 어떤 폭력에서 벗어나기까지 수많은 시선을 받는다. 동물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지옥에서 살아남은, 살아나갈 이들이 자신의 이름을 스스로 호명하기까지 느꼈던 억겁의 시간들은 그 누구의 시선으로도 오독될 수 없다. 가부장제를 완전히 타파할 명료한 해답은 없지만 누군가에겐 경악할 만하고, 누군가에겐 시원할 만한 결말의 작품이 될 것이다.
줄거리
소진은 파주의 실내 동물원 'The Zoo'의 파충류 전시관에서 일한다. 적막과 어둠이 가득한 파충류관에서 동물원의 마스코트였지만 이제는 퇴물이 되어버린 22살 알비노 비단 버마 구렁이는 탈피를 중단하고 활동을 멈춘다. 동물원의 적자는 심해지고, 동물들은 정형 행동을 반고하며 병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