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기획의도
 우울증으로 인해 전 세계의 사람들이 가장 크게 피해 받은 부분은 정신적인 부분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우울증 유병률 1위인 만큼 정신적 스트레스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문화예술은 사람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은 다른 것보다 공연을 보고 관객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우리 공연이 건네는 말 한마디가 인생에 중요한 순간이 될 수 있도록, 차분히 따뜻하게 한마디 건네는 공연을 기획했다.

연출의도
저물어가는 노을처럼 아름다운 것은 영원하지 않고 짧기에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느끼고 즐기며 살아가야 한다. '알 수 없는 미래의 걱정 때문에 우리의 현재를 너무 소홀히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이슬과 차사의 엇갈린 상황을 통해 '매 순간을 충실했다면 우리의 현재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라는 의도를 녹여냈다

줄거리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이슬의 이야기.]
이슬은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아 고작 몇 개월의 시간만을 남겼다. 주변에 누구 하나 없이 일만 하고 살아온 그녀였기에 갑자기 찾아온 삶의 마지막에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렇게 한 달 가량은 넋이 나간 상태로 살아오다가 불현듯 어렸을 적부터 하고 싶은 것들을 적어 놓은 노트가 떠올랐고 그녀는 남은 시간 동안 그 리스트들을 해보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던 중 자신을 찾아오게 된 저승사자, 그녀에게 흥미를 느낀 저승사자는 마지막 시간 전까지 따라다니게 되고 점점 이슬의 모습에 흥미가 애정으로 바뀌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