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991년 기독교 잡지 <낮은 울타리> 5월호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용욱이의 글이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자신을 도와주었던 동화작가인 노인을 간호하기 위해 '화명도'라는 가상의 어느 작은 섬에 방문한 한 소년의 이야기로 극이 진행된다.
 소년이 쓴 편지 하나가 극 중 모든 인물들을 변화시키며, 현장에서 함께 위로 받는 경험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줄거리

인적이 드문 외딴 오지 섬 화명도에는 각자만의 사연을 가진 7명의 사람이 있다.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는 상은과 의식불명 상태인 노인. 그런 상은을 위해 서울과 화명도를 오고 가는 상의 아빠, 서씨. 범상치 않은 비밀을 지닌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병원의 청소와 식사를 담당하는 황씨. 9살로만 살아가는 스무살 아이 용욱.
매일같이 노인 곁에서 무언갈 적고 있는 용욱은 
어느날 아빠와 다툰 후 힘들어하는 상은을 위로하지만 상은으로부터 가시 돋힌 말을 듣게 된다. 그런 용욱은 속이 상해 뛰쳐나가고, 상은은 실수를 깨닫고 용욱을 쫓아간다. 
그곳에서 상은은 용욱이 매일같이 적었던 편지를 읽게 되는데,
한편 없어진 두 사람을 찾아 나선 화명도 사람들. 과연 무사히 상은과 용욱을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