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호러 픽쳐 쇼, 올슉업의 연출가 크리스토퍼 애슐리가
2002년 브로드웨이에서 올려 화제가 되었던 코미디 연극

아내들의 발칙한 상상 <남편이 냉장고에 들어갔어요>

한 번의 선택으로 당신이 영원히 자유로울 수 있다면,
그것이 당신이 꿈꾸는 삶인가?

여기 세 여자가 있다. 대학동창인 남편들의 부부동반 모임 때문에 한 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식사를 같이 하는 데브라, 니키, 몰리.

부동산중개업자인 남편에게 꽉 쥐어 살며 숨소리 한번 크게 내지 못하고 사는 데브라,
유능학 편집장이지만 남편의 횡령죄로 인해 직장을 포기해야 하는 강요 속에 있는 니키,
아기를 간절히 원하지만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내연남과 관계를 가지는 몰리.

니키와 제이의 집에서 모임이 있던 어느 밤.
남편들은 지하 냉동 창고에 우연히 갇히게 된다. 그녀들은 남편을 꺼내주자는 쪽과 그대로 냉동 창고에서 얼려버리자는 양쪽으로 나뉘어 기상천외한 토론이 시작된다.
토론은 온갖 코미디를 만들고 지금까지 감추어졌던 결혼 생활의 비밀들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니키 | 유능한 편집장으로 가정도 아이도 중요하지만 "나"라는 인간의 정체성 성립이 우선돼야 한다는 니키

몰리 | 간절히 아기를 갖고 싶어 하나 응해주지 않는, 겉으로만 다정한 남편과 살고 있는 몰리

데브라 | 겉으로는 똑부러지고 명랑하지만 남편에게 쥐어 살며 숨소리조차 크게 내지 못하는 속이 곪을대로 곪아있는 데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