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마태복음6:13]
당신은 GUPPY인가? GOOPY인가?

줄거리

<사람과 물고기>
어항 속의 구피들은 서로를 잡아먹는다. 짝짓기를 통해 낳은 새끼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운 좋게도 살아남은 새끼들은 성체가 되어 본인을 낳은 암컷과 짝짓기를 하고, 다시 낳은 새끼들을 잡아먹는다. 이 짓거리가 반복되면 암컷은 어항 밖으로 몸을 던진다.

암컷 구피의 선택은 생명체로서 가지고 있는 일말의 양심을 지키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모든 걸 차갑게 얼려 버리는 매서운 겨울, 어느 외딴곳에 있는 얼음공장, 폭설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의문의 여인이 공장에 찾아와 살려달라며 도움을 청한다. 그때 폭설로 인해 눈사태가 일어나고 얼음공장은 눈으로 뒤덮여 고립이 된다.

고립이 된 지 일주일, 얼음공장 사람들이 세상에서 사라진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무도 그들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일주일 사이 도움을 청했던 여자는 죽었다. 

추위에 떨던 얼음공장 사람들에게 죽은 여자의 옷이 눈에 들어왔다. 얼음공장 사람들은 살고자 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

배고픔에 힘들어하던 얼음공장 사람들에게 죽은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얼음공장 사람들은 살고자 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

따뜻한 햇살이 비치고, 고립되었던 얼음공장 사람들은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공장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그들은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그들은 물고기와 달랐다.

캐릭터

상수 | 얼음공장 사람1, 한국인

형준 | 얼음공장 사람2, 한국인

진이 | 얼음공장 사람3, 한국인

세희 | 얼음공장 사람4, 한국인

타란 | 얼음공장 사람5, 인도네시아인

알파르 | 얼음공장 사람6, 인도네시아인

연진 | 외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