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출의도>
우리 삶에는 꾸준히 타인을 위해 마땅히 자신을 희생하는 영웅이, 자신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는 악당이 등장해왔다. ‘인간답다’ 라는 말은 그 배려심을 지칭하는 동시에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잔혹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은 무엇일까.
단순히 생물학적 관점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존재하기 위해 인간이 갖추어야 하는 조건은 무엇인지, 누가 그것을 결정지을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하던 중 ‘프로젝트 님’을 접하게 되었고 이를 소재로 ‘인간증후군’을 극작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번 공연을 통해 모글리 신드롬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대하는 여러 인간군상을 보여줌으로써 관객에게 ‘인간답다’라는 것은 인간 고유의 특성이 맞는지 그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관람 포인트>
과연 하버트의 인간화 교육방식이 달랐다면 우리는 그의 연구를 어떤 시선으로 보게 될까? 를 생각하며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인간이기에 인간사회 속에서 살아야한다.
2. 자신을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 그대로 동물로 살아가도록 두어야한다.

줄거리

늑대에게 길러져 자신을 늑대라고 생각하는 인간 모글리,
그런 모글리에게 길러진 인간 아이 트레쉬.
인간으로 태어났으나 인간사회에서 자라지 못한 두 아이는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요받는다.
두 아이가 마주한 인간의 여러 군상을 통해 과연 인간은 무엇인가,
자신의 존재는 누가, 무엇으로 정의내릴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캐릭터

모글리 | 늑대에게 길러진 인간아이, 하버트에게 발견되어 ‘모글리 프로젝트’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인간이길 거부하는 아이.

트레쉬 | 인간에게 버려져 모글리에게 길러진 인간. 청소부1을 만나게 되며 모글리와 갈등을 겪게된다.

청소부1 | 정직하고 순수한 청소부. 쓰레기산을 치우라는 업무를 받고 도착한 산에서 모글리와 트레쉬를 만나게 된다. 아이들에게 애정을 주게 된다.

청소부2 | 쓰레기산을 치우라는 업무를 받고 산에 온 다른 인물. 아이들에게 딱히 관심이 없고, 대충일하고 쉽게 돈을 벌 생각만 한다.

하버트 | 과학자, 모글리를 통해 인간과 동물 사이에 언어의 장벽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