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엄마 신드롬’을 일으킨 연극<친정엄마> 원작,각색자 고혜정 작가의 두번째 가족이야기로 선보인 연극 <여보, 고마워>가 세번째 앙코르 무대를 갖는다. 연극 <여보, 고마워>(연출 권호성 / 원작 고혜정)는 6년 차 전업주부인 철부지 남편 ‘준수’와 남편으로 인해 슈퍼맘이 되어버린 아내 ‘미영’, 그리고 아빠가 이상형인 8살 딸 ‘지원’의 가족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제목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가족의 따스함을 느끼게 할 이번 연극에는 전업주부이자 철부지 남편 ’준수’역에 박준규와 서범석, 슈퍼맘 아내 ‘미영’역에 오정해, 이현경이 캐스팅되어 연기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공연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박준규-오정해 커플과 초연에 이어 다시 돌아온 서범석-이현경 커플의 서로 다른 색깔의 가족연기가 기대되는 가운데 오는 7월 3일부터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가족들을 향한 가슴 속 가장 큰 외침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카리스마 배우 박준규, 서범석, ‘전업주부 남편’으로 대변신
오정해, 이현경, 대학강사이자 똑소리 나는 만능 슈퍼맘으로!


연극 <여보, 고마워>로 또 다른 가족상을 만들어갈 배우들의 면면이 기대되는 가운데 6년 차 전업주부이면서 사법고시 장수생인 철부지 남편 ‘준수’역에는 지난해 공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르는 박준규가 또 한번 관객들을 만난다. 최근 카리스마 이미지를 벗고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고 있는 그는 이번엔 어리숙한 철부지 남편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그와 함께 또 한명의 남편으로 캐스팅된 배우 서범석은 뮤지컬 <모차르트>, <라디오 스타>, <노트르담 드 파리> 등 다수의 대형뮤지컬에서 활동한 실력파 배우로 초연에 이어 다시 <여보, 고마워>의 무대에 오른다. 두 배우 모두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들로 사랑 받아 왔다면 이번 연극을 통해서는 미워할 수 없는 우리 시대의 철부지 남편을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사법고시 장수생인 남편 덕분에 슈퍼맘이자 잘나가는 대학강사로 바쁘게 살아가는 아내 ‘미영’역에는 최근 뮤지컬 ‘친정엄마’로도 활발히 무대에 서고 있는 배우 오정해가 또 다시 무대에 서 지난 영화에 대한 열정을 무대 위에 쏟아내고 있다. 오정해와 함께 ‘미영’역에 더블 캐스팅된 이현경은 드라마 ‘다함께 차차차’, ‘천추태후’ 등에서 꾸준한 활동을 보인 후 지난달 3일 뮤지컬 배우 민영기와 화촉을 밝혀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다. 이 후 첫 작품으로 <여보, 고마워>를 선택해 더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억될 그녀는 이전과는 다른 더 성숙한 모습의 연기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연극 <친정엄마>의 고혜정 작가,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의 권호성 연출의 조우!


‘친정엄마’라는 에세이집이 연극, 영화, 뮤지컬로 재탄생되었듯이 연극 <여보, 고마워> 역시 고혜정 작가가 2006년 발간한 에세이 집에서 출발하였다.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원작 덕분에 관객들은 평범한 가족 이야기 속에서 잊고 지냈던 고마움과 감사함 그리고 새로운 감동을 전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것. 2008년 초연에 이어 올해로 세번째 무대에 오르는 연극 <여보, 고마워>는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과 뮤지컬 <화려한 휴가> <블루사이공> 등으로 인정받은 권호성 연출이 새롭게 가세했다. 이들은 생활 속의 소재를 무대 위에 재현하며 새로운 캐릭터로 바라보는 신선한 시각과 현실적이면서 공감 가는 대사들 그리고 극 중간중간 의외의 웃음코드로 또 다른 가족이야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2010년 7월, 가족의 사랑과 의미를 새로운 부부의 시선으로 재조명할 연극 <여보, 고마워>는 오늘 6월 3일 예매 오픈을 시작으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시작하고 있으며 오는 7월 3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8월 21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결혼 10년 차 주부이자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지금은 잘나가는 대학 교수로 실제 가장
이기도 한, 아내 미영.
역시 결혼 10년 차, 지금은 전업주부이지만 한때 다른 남편들처럼 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하지만 잘나가던 공학박사 출신의 연구원직을 때려치우고 보란 듯 사업에 뛰어들었다
보란 듯 다 들어먹고 지금은 ‘예비 법조인(고시생)’의 직업으로 6년째 뻔뻔하게 살아가는
그 역시 남편 준수. 그런 전업주부이자 예비법조인인 아빠를 보며
“ 난 아빠같은 남자와 결혼할꺼야 ”
“ 왜? ”
“ 아빠는 집안일을 잘 도와주니까 내가 편하잖아 ”라 말하는 그 부부의 싹수 있는 공주님.
작은 일로 서운해 하고 오해하고 살아가는 그들의 곁엔
비슷하지만 상황이 또 다른 친구(또는 선배)부부가 산다.
또한 이들 사이에 얄밉게 끼어들고 참견하며 순간순간 당황케 만드는…. 하지만 밉지 않은 정 많은 통장 아줌마가 있다.
부부사이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작은 일들로 때론 이해의 차이를 두고 오해하고 갈등하지만 뜻하지 않게 다가온 남편의 발병(암) 소식에 서로가 얼마나 부부로서, 부모와 자식으로서, 그리고 친구와 이웃으로서 소중했었나를 점차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