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
베스트셀러 소설 <아몬드>를 본격적인 연극으로 만난다
영화처럼 강렬한 사건과 매혹적인 문체로 출간 이후 꾸준히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는 손원평 작가의 장편소설 <아몬드>. 인간이라면 누구나 머릿속에 감정을 관장하는 ‘아미그달라’라는 아몬드를 닮은 ‘편도체’가 존재한다. 주인공 소년 윤재는 태어날 때부터 ‘편도체’가 작아서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여 타인의 감정에 대처하는 법을 가족에게 배운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고 난 뒤 홀로 남은 윤재에게 세상은 어렵기만 하다. 연극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의 이야기를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을지 질문한다. 윤재의 이야기는 결국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소설과는 다른 매력, 연극 <아몬드>
연극 <아몬드>는 원작의 스토리를 가져오되 연극적인 흥미를 끌어내기 위해, 작가를 꿈꾸는 윤재가 훗날 작가가 되었다는 가정하에, 윤재를 제외한 등장인물이 ‘작가가 된 윤재’를 연기한다는 것이 가장 차별적이다. 또한 소설이 주인공 윤재의 시점으로 서술되는 것과 달리, 연극에서는 친구 곤이와 도라와의 관계성에 보다 주목한다. 따라서 기존에 소설을 읽은 독자는 물론, 아직 소설을 읽지 않은 관객 모두에게 흥미로운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줄거리

남들과 다른 아몬드를 가졌을 뿐 틀리지도 이상하지도 않은 한 소년의 이야기
‘감정표현 불능증(Alexithymia)’을 앓고 있는 16살 소년 ‘선윤재’. 그는 남들보다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엄마에게서 ‘주입식’ 감정 교육과 진심 어린 사랑을 받아 큰 탈 없이 성장하고 있었지만, 열여섯 번째 생일에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나 가족을 잃는다. 감정표현을 제대로 못하는 윤재는 사람들에게 ‘괴물’이라 불리우게 되고, 윤재는 자신과는 다른 차원의 ‘괴물’들을 만나게 되면서 점차 내면의 변화를 겪게 되고,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자신만의 고군분투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