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탄탄한 대본과 독창적인 무대구조로 초연부터 연일 화제를 일으킨 연극 <더 헬멧>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초연부터 함께했던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한 실력파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극 <더 헬멧>은 연극 <모범생들>을 극작하고 연극 <벙커 트릴로지>, <카포네 트릴로지> 등을 각색한 지이선 작가와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오펀스>, 뮤지컬 <팬레터>의 김태형 연출이 합작한 작품이다. 룸 서울과 룸 알레포로 나뉘는 두 개의 에피소드가 번갈아가며 공연되는 구조로 진행되며, 하나의 무대 위에 세워진 벽을 사이에 두고 빅룸과 스몰룸으로 나뉜 공간 속에서 관객들은 동일한 공연을 관람하더라도 입장한 룸 (ROOM)에 따라 서로 다른 시선으로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두 에피소드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하얀 헬멧’은 운동권 학생들을 체포하는 사복 경찰 부대를 뜻한 룸 서울의 ‘백골단’과 시리아 내전에서 전쟁 피해자를 구출하는 ‘화이트 헬멧’의 상반된 의미를 지니며, 이는 무너진 자유와 권리를 되찾기 위한 투쟁이 일어나고 있는 서울과 알레포에서 일어난 각각의 사건을 가장 대표적으로 표현하는 오브제로 활용된다.

룸 서울은 1987년 민주화운동 중 백골단에게 쫓기며 서점 지하로 피신하는 운동권 전투조 여성 신참과 다리를 다친 남자 선배의 이야기와 그들을 쫓는 백골단이 서점 지하의 방을 발견하게 되며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시간이 경과되며 변화하는 인물의 관계를 통해 긴장감 있는 스토리가 전개되는 에피소드이다.

룸 알레포는 시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축구를 좋아하는 한 아이의 이야기와 내전 속 생존자를 구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된 화이트 헬멧 구조대가 겪게 되는 전쟁의 참상에 대해 다루며 스토리가 전개된다. 시간이 지나며 등장인물들이 서로가 마주하는 인물과 변화하는 상황들을 통해 전쟁으로 인해 겪게 되는 전쟁의 아픔과 잔해가 남긴 이면의 존재들에 대해 다루는 작품이다.

헬멧 A 역에는 연극 <엘리펀트 송>, <라스트 세션>,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의 이석준과 연극 <알리바이 연대기>, <자기 앞의 생>, <오슬로>의 정원조가 함께한다. 이석준과 정원조는 2017년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공연에 참여하며 기대감을 높였고, 헬멧 B 역에는 뮤지컬 <아일랜더>, <광주>와 연극 <렁스>의 정인지와 연극 <네이처 오브 포겟팅>, <템플>과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의 김주연이 함께한다.

헬멧 C 역에는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제이미>, <줄리 앤 폴>의 김지민과 뮤지컬 <판>, <빨래>와 연극 <데스트랩>에 참여한 김지혜가 함께하며, 헬멧 D 역에는 연극 <모토타운>, 연극 <모범생들>의 이호영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영웅본색>의 이정수가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헬멧 E 역에는 초연 당시 맡은 배역과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인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레드>,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의 김도빈과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오펀스>의 현석준이 새롭게 캐스팅되며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