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진흙속의 진주처럼 묻혀져있던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를 불러 모든이의 심금을 울린 천상의 소프라노 이네싸 갈란테가 2003년에 이어 세번째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그녀가 부르는 카치니 아베마리아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으며, 듣는이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한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지울리오 카치니(1551 ? 1618)가 쓴 아베마리아는 1990년 이전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노래였다. 악보가 유실되었던 것이 아니라 이전까지 어느 가수들도 부르지 않아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레퍼토리였던 것이다. 오랜 세월 잊혀졌던 슬픈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이 노래를 갈란테 외에 슬라바, 샤롯 처치, 레슬리 가렛 등이 부르면서 화려하게 부활하였다. 그러나 갈란테 만큼 절절하고 극적인 기도로 노래한 사람은 없었다. 갈란테만이 갖고 있는 예술적 영감은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으며, 듣는이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