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몽중자각 X 일상의 판타지
사랑은 과거에도 존재하였고, 현재에도 존재하며, 미래에도 존재할 것이다.
여러분의 일상 속에 잔잔히 스며들 메세지
파인 애플 땡큐 앤 듀?

네 명의 작가, 네 가지 사랑의 형태
사랑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연인, 친구... 그리고 가족 간의 사랑까지.
사랑은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으로서 늘 우리 일상에 존재해왔다.

여기, 네 명의 작가가 있다.
그들은 각기 다른 사랑의 형태를 짧은 단막극으로 담아낸다.
또한 사랑을 아름답게만 풀어내는 것이 아닌
짙은 그리움도 함께 공존함을 표현한다.

두 명의 배우, 여덟 가지 캐릭터
나와 너, 그리고 우리.
각 에피소드마다 단 두 명의 배우만이 무대에 오른다.
담담하게 나누는 두 인물의 대화에는
우리의 일상이 함께 녹아들어 공감을 자아낸

줄거리

#1 빨래방 스케치
서울의 한 코인빨래방.
술에 취한 현아가 빨래방을 코인노래방으로 착각하고 들어왔다가 한 남자와 마주친다. 말이 많고 시끄러운 현아와 다르게 무뚝뚝하고 과묵한 남자. 빨래방엔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빗소리를 들으며 남자의 빨래가 끝날 때까지 두런두런 이야기를 시작한다.

#2 햄, 우주로 간 침팬지
때는 냉전시대. 강대국들은 달을 정복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인다.
우주 전쟁의 희생양으로 지목된 침팬지 실험체-65. 인간에 의해 길들여진 동물은 알 수 없는 훈련을 반복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박사의 지시로 캡슐 로켓에 탑승하는 침팬지. 로켓은 무사히 지구로 귀환할 수 있을까.

#3 오빠 김밥
아버지가 다른 이부남매 민희와 두현은 사고로 부모님을 모두 잃게 된다. 엇나가는 민희를 다잡고 싶은 두현은 민희의 현장학습 날짜를 알게 되고 새벽부터 김밥을 싸게 된다.

#4 소장용 앨범
서울의 어느 한적한 대학가 앞.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
한 여자가 당근마켓 중고거래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중고 거래를 하러 온 구매자는 8년 전 헤어졌던 옛 연인이다. 아주 잠깐의 시간. 둘은 짧은 대화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