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배우 이호재 연극 인생 60년 기념작 <질투>
소주 한 잔과 대본 한 권으로 평생을 살아온 연극배우 이호재의 무대 60년을 기념하여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였다. <질투>는 극작가 이만희가 헌정한 작품으로 특유의 일상적인 대사들이 이호재, 남명렬, 남기애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로 표현되어 관객들로 하여금 극 속에서 자신의 일부를 발견하게 한다. 이만희 작가와 <언덕을 넘어서 가자>, <가벼운 스님들>에서도 호흡을 맞춘 베테랑 연출 최용훈이 합세하여 새로운 또 한 편의 황혼 세대의 연극을 선보인다.

‘우리는 아직도 뜨겁게 사랑하고 치열하게 살아간다!’
황혼 로맨스를 통한 인생 예찬
제목인 ‘질투’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듯이 황혼 세대가 되어도 여전히 뜨거운 열정이 있다는, 나이에 상관없이 살아 있는 한 치열하게 사랑하고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무대에서 펼쳐보려 한다. 화분 제작 판매사업을 하고 있는 완규의 삶의 터전인 비닐하우스는 예쁘고, 화려한 꽃과 수목이 넘쳐나는 공간 아니지만 그런 꽃들을 담아내는 화분을 만들어 내며 그것이 인생임을 말하고 있다.
언제나 푸를 수 없는 굴곡 있는 인생의 여정 속에서도 여전히 삶과 사랑에 대한 열정은 메마르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삶과 사랑을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공감되고자 한다
 

줄거리

부인과 이혼하고 비닐하우스 사무실에서 혼자 살며 사업을 하고 있는 완규는 새로운 시제품 화분 제작을 기획 중이다. 늘 티격태격하지만 오랜 친구인 춘산은 잔소리를 해가며 완규의 사무실을 자주 찾아오며 새로운 사업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어느 날 완규에게 동네 약국 약사인 수정이 찾아와 단둘이 여행을 가자는 제안을 한다. 평소 완규는 수정에게 관심이 있었으나 친구 춘산과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고 알고 있기에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한다.
우여곡절 끝에 완규와 수정은 둘 사이의 호감과 관심을 알게 되고 서로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
어느덧 완규와 수정은 춘산 몰래 둘이 함께 있다. 호텔방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여행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