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폭탄이 터지는 분쟁지역 위를
고공비행하던 대화가 고도를 낮춰 일상 위를
지나며 변주된다. 폭탄이 터지지는 않지만
이곳 일상의 삶이라고 해서 쉽지는 않다.
브루클린 어느 아파트를 배경으로 일 년에
걸쳐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는 <그 순간, 시간이 멈춘다>는
삶의 방식, 견해와 태도, 사랑의 방식, 견해와 태도,
사랑의 방식이 모두 다른 네 사람의 이야기이다.

“거기서 내가 할 일은 사진을 찍는 거예요.”

줄거리

사진기자 세라, 그녀의 동료기자이자 오랜 연인 제임스, 둘은 이라크에서 취재 중 공황발작과 큰 부상으로 인해 귀국한다.
그 소식을 듣고 둘의 막역한 벗이며 사진 편집자인 리처드가 그의 새로운 젊은 연인 맨디와 함께 찾아온다.
이 커플의 방문은 세라와 제임스가 그들의 관계, 삶의 방식을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그거 알아? 지난 몇 달 동안, 요리 같은 거 해보고, 넷플릭스 보고, 너 낮잠 잘 때, 네 숨소리 들으면서 글 쓰고, 그러면서 너무 행복했어. 단순하고, 지루하고, 행복했어.”
 
전장에서 참상의 전달자로만 지냈던 세라와 제임스는
과연 지난 일을 딛고 뉴욕에서 평온한 삶에 안착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