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어깨가 앙상한, 너무나도 힘이 빠져버린 내 아버지를 바라봅니다.
어릴 적 내 아버진 너무 무섭고 강직해서 늘 화가 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참 많이도 맞고 지겹게 혼났습니다. 지금 전 맞아도 싸고 혼나는 게 당연한데 아버진 더 이상 절 혼낼 생각이 없나봅니다.
난 이제야 아버지가 궁금해졌는데 아버진 더 이상 제가 궁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시작해 봅니다. 아버지와 나의 관계를. 아빠 얼음! 움직이지 마!
어릴 적 내 아버진 너무 무섭고 강직해서 늘 화가 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참 많이도 맞고 지겹게 혼났습니다. 지금 전 맞아도 싸고 혼나는 게 당연한데 아버진 더 이상 절 혼낼 생각이 없나봅니다.
난 이제야 아버지가 궁금해졌는데 아버진 더 이상 제가 궁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시작해 봅니다. 아버지와 나의 관계를. 아빠 얼음! 움직이지 마!
줄거리
가까운 미래. 냉동인간으로 얼려져 있던 아버지 태준이 깨어난다. 그런데 그간의 불찰로 냉동해두었던 태준의 몸이 부패되어 가까스로 머리만 되살아나게 되는데…. 아들 경수는 아버지의 부활을 알리며 가족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다. 30년의 시간을 건너뛴 아들과 아버지는 이제 같은 나이로 서로를 마주한다. 냉동으로 세월의 시간을 잡은 가족, 그들은 삐거덕 거리는 소리를 내며, 그럼에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일상을 나누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