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주재만에게 자연은 작업에 대한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며 최고의 스승이자 치료자이다."
와이즈발레단과 함께하게 된 뉴욕 컴플렉션 발레단 전임안무가 '주재만'이 안무한 VITA는 새로운 감정을 이끌어내며 영화 같은 장면을 보여주는 전막 발레 작품으로 인간과 자연의 본질적인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17세기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안토니오 비발디의 음악과 함께 무용수들은 안무가의 상상 속에 있는 배경에서 춤을 춘다. 인간의 고군분투한 경험과 삶을 비추고 있으며 자연에 대한 인간의 감정에 대해 집중한다.
이번에는 초연작과 비교하여 미흡했던 의상을 보완하고 무대 영상 디자인과 무용적인 부분도 발전시켜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 더욱 업그레이드 된 컨템포러리 발레를 선보이고자 한다.

"지구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자연은 여행지가 아닌 고향입니다."
인간들은 인류 역사의 초기 순간부터 자연 속에서 춤을 추며 영적인 힘, 즐거움, 괴로움, 슬픔 등을 표현하였고 이를 통해 상호작용하였다. 음악과 춤은 의심의 여지없이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풍부한 표현력을 가진 의사소통 수단이며, 자연은 인간의 주요한 활동 무대이다.
즉, 우리는 자연의 한 구성원으로 자연을 떠나서는 살아갈 수가 없다.
그러나 현재 인간에게 닥친 코로나와 같은 회복하기 어려운 자연 환경의 오염으로 인해 훼손된 세상에서 우리는 생태적 감수성과 순수함의 의미를 더 이상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이제 우리에게는 자연을 통한 인간내면의 순수함을 회복해야하는 시간이 찾아왔고, 이에 본 작품은 인간의 삶, 관계, 그리고 정신에 있어 자연이 주는 중요성을 이해하며 자연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인간과의 조화를 맞이하는 발레를 선보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