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뮤지컬 는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으로, 이탈리아의 영화 음향 감독  ‘미르코 멘카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이 작품은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 미르코가 맹인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며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깨닫고 그로 인해 맹인학교의 친구들과 어른들, 나아가 사회 또한 변화시키는 이야기로, 미르코라는 10살의 아이가 세상을 바꾸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모두가 당연히 할 수 없다고 여기던 것들에 질문을 던지며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미르코. 미르코가 그토록 큰 일을 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 사고 전처럼 동네의 친구들과 구슬치기를 하고 함께 어울리기 위해서이다. 는 미르코를 통해 작고 소박한 소망이 얼마나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그 작은 소망을 응원하며 지지한다. 
  작품의 배경,시기는 현재와 다르지만 그 안의 인물들은 오늘날의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것 외엔 무의미하다고 여기는 어른들. 그런 어른들의 생각에 길들여져 다른 생각은 할 수 없는 아이들. 그럼에도 그 안에서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인물. 지금의 우리 또한 분명 그들 중 한 사람일 것이다. 때문에 미르코의 ‘소리’는 누군가에겐 자신을 지지하는 응원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겐 잊고 있던 것을 깨우는 소리가 될 것이다. 

줄거리

사고로 인해 시력을 잃고, 카쏘니 맹인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 미르코. 자신이 맹인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미르코는 점자 익히기를 거부한다. 점자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에세이 과제를 해내려던 미르코는 우연히 녹음기를 발견하게 되고, ‘소리’를 녹음하여 계절에 관한 에세이 과제를 제출하기로 마음먹는다. 같은 기숙사 친구인 펠리체, 학교 관리인의 딸 프란체스카와 함께 여러 소리를 찾아다니던 미르코는 이윽고 소리를 만들어내며 자신만의 세상을 표현해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