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곰스크... 곰스크... 라고 말하게 돼."
10년 전 <곰스크로 가는 기차> 를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좋은 대학을 가야하는 연극영화과 입시생이었다.
당시 서울 대학로에서 한예종이 올린 <곰스크로 가는 기차> 를 관람하게 되었고,
짧은 런닝타임이었지만, 이 극이 전달했던 강렬한 인상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나에게 곰스크는 좋은 대학이었고, 서울이였고, 또 좋은 자동차의 오너이기도, 부유한 환경을 이룬 가장이기도, 명예가 따르는 교수이기도 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나의 곰스크의 모습은 늘 닿고 싶은 꿈같은 '곳'이기도, 꿈같은 '것'이기도 하다. 이 공연을 준비하는 기간에도 내 스스로에게 물었다. "난 곰스크에 갈 수 있을까...?
또 "굳이 가야만 하나...?" 라고...
10년 전 <곰스크로 가는 기차> 를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좋은 대학을 가야하는 연극영화과 입시생이었다.
당시 서울 대학로에서 한예종이 올린 <곰스크로 가는 기차> 를 관람하게 되었고,
짧은 런닝타임이었지만, 이 극이 전달했던 강렬한 인상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나에게 곰스크는 좋은 대학이었고, 서울이였고, 또 좋은 자동차의 오너이기도, 부유한 환경을 이룬 가장이기도, 명예가 따르는 교수이기도 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나의 곰스크의 모습은 늘 닿고 싶은 꿈같은 '곳'이기도, 꿈같은 '것'이기도 하다. 이 공연을 준비하는 기간에도 내 스스로에게 물었다. "난 곰스크에 갈 수 있을까...?
또 "굳이 가야만 하나...?" 라고...
줄거리
"지금까지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나지막하게)" 곰스크 결혼식을 마치고 새로운 출발을 상상하며 들떠있는 남자와 남기고 온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여자가 곰스크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는다.
"그게 유일하게 곰스크랑 연결된 거였으니까요"
기차는 어느 조용한 마을역 몬트하임에 잠시 정차하게 되고
작은 마을에 마음을 빼앗긴 두 사람은 넋을 놓고 있다가 그만 곰스크로 가는 기차를 놓치고 만다. 그날 이후로 남자는 곰스크로 가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하지만...
"하자, 하자, 응? 꽃이랑 나무랑 정원이 있는 집이면 애들한테 얼마나 좋겠어, 응?"
여자는 마을에서의 생활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다. 두 사람은 과연 곰스크에 갈 수 있을까?
"그게 유일하게 곰스크랑 연결된 거였으니까요"
기차는 어느 조용한 마을역 몬트하임에 잠시 정차하게 되고
작은 마을에 마음을 빼앗긴 두 사람은 넋을 놓고 있다가 그만 곰스크로 가는 기차를 놓치고 만다. 그날 이후로 남자는 곰스크로 가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하지만...
"하자, 하자, 응? 꽃이랑 나무랑 정원이 있는 집이면 애들한테 얼마나 좋겠어, 응?"
여자는 마을에서의 생활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다. 두 사람은 과연 곰스크에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