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5.18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일어났다고 ?!!
5.18에 사건에 대한 재치 있는 상상과 뜨거운 웃음
연극 <짬뽕>은 5.18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벌어졌다고 철석같이 믿는 중국집 식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인 5.18을 블랙코미디로 접근한 최초의 작품으로, 무겁고 신성하게만 다뤄졌던 역사는 연극 <짬뽕>에서 소시민들의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따뜻한 이야기로 다시 그려진다.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1980년 5월의 봄날을 그린 이 시대의 이야기 연극 <짬뽕>
‘짬뽕’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꼭 봐야 하는 2022년 화제의 연극

연극은 그 날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기억하게 하는 여전히 ‘짬뽕’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다. 연극 <짬뽕>은 아픈 역사를 따뜻한 시선, 감각적이면서도 찐한 감동이 있는 매력으로 풀어내었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웃음 뒤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줄거리

소박한 꿈을 꾸며 살아가는 중국집 주인 신작로와 춘래원 식구들. 늦은 시간, 춘래원에는 짜장과 짬뽕 둘, 탕수육 주문이 들어오고, 탕수육 주문에 신이 난 사장 ‘신작로’는 고고장을 가려는 배달원 ‘만식’을 붙잡아 기어이 배달을 보내고 만다.
배달 중 만식은 검문 중인 군인들을 만나게 되고, 군인들은 국가의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돈도 내지 않으면서 짬뽕을 내놓고 가라고 한다. 배달통을 사수하려는 만식은 빼앗으려는 군인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고, 다툼 끝에 만식은 놀라 도망친다.
가게로 도망쳐 온 만식에게 군인들과의 상황을 전해 들은 춘래원 식구들은 군인들이 간첩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사실 확인을 위해 뉴스를 튼다. 그런데 TV에서는 북한의 사주를 받은 빨갱이들이 배달 통까지 사용하여 군인들을 공격했다며 국가의 안전을 위해 전국에 계엄령이 선포되었음을 알린다.
이에 춘래원 식구들은 만식과 군인의 짬뽕 사건 때문에 밖의 난리가 났다고 생각하고 계엄 상황은 점점 더 이상하게 흘러가는데···.